서울시 미숙행정에 오금현대아파트 '공공기획 재건축' 갈등
서울시 미숙행정에 오금현대아파트 '공공기획 재건축' 갈등
공공지원 민간재건축 1호 사업장임에도 사전설명 없이 진행
일부 주민들 임대아파트 세대수 지나치게 많다며 사업 반대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등 즉각적인 후속조치 있어야 할 듯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9.15 11:47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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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서울시가 공공기획 민간재건축 1호 사업장인 송파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미숙한 행정으로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서울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설명 없이 급하게 추진하려다 언론에 먼저 발표됐고, 이로인해 임대아파트 세대수에 대한 오해가 불거져 사업이 좌초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공공기획 재건축에서 임대아파트는 전체세대수에 대비해 그 비율이 고정된 것이 아니다. 용적율 상향에 따른 면적으로 기부체납하기 때문에 평형에 따라 임대 세대수가 얼마든지 변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현재 계획된 세대수의 21%가 임대아파트 세대수로 고정되어 있다고 오해를 하고 있고 단체행동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오금현대아파트는 현재 임대로 계획된 전용 46, 59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84이하로 평수를 늘린다면 전체 임대세대수는 줄어들 수 있다. 이는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사례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오금현대아파트는 이미 2018629일 주민설명회 및 주민공람(630 ~731)을 실시한 후, 2020318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았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고, 도시건축 혁신사업으로 추진하라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2020422일 통보 받은 상태였다.

해당단지는 금년 3월 새로운 재건축 추진준비위가 결성되었다. 새로운 재건축 준비위는 8월말 도시건축 혁신사업가이드라인 확정 후 구청과 주민설명회 및 공람을 통해 주민의견을 반영해 금년 12월말 정비계획안 수립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91일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도시건축 혁신사업의 장단점을 설명할 절대적 시간 부족으로 인해 주민간의 혼란이 야기된 것이다.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속도를 높이기 위해 제안한 도시건축, 혁신사업 공공지원 1호 단지의 성공여부는 앞으로 서울시가 어떻게 주민들을 설득시키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 또한 늘어난 용적율과 임대아파트의 관계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오금현대아파트사업의 성패가 달려있기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가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등 즉각적인 후속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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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 2021-09-15 15:28:56
기자님, 현장에서 주민들 취재해보셨나요? 서울시에서 발표하는 것만 기사로 작성하신것 같네요. 서울시는 제기된 많은 문제점들 중 사람들에게 자극적으로 와닿을수있는 임대비율 하나만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단순히 임대비율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들 재산을 주민들 모르게 공공기획으로 진행하여 주말 포함 6일이라는 짧은 공람기간으로 도계위에 상정하려한 서울시의 행태와 47프로가 넘는 살인적인 건폐율이 가장 큰 반대이유입니다. 고층아파트에 건폐율 47프로라니요!! 주민들 대부분이 공람마감 이틀전 기사를 통해 알게되어 이틀동안 3분의2 이상의 주민이 공람반대의견서와 반대성명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계속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게 민주국가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인가요?

쾌적주거 2021-09-15 21:54:18
기자님
기사를 쓰려면 서울시 계획안을 한번이라도 보고 하세요.
임대비율만으로 반대하는것 아닙니다. 오해는 무슨 오해요. 여기사람들 다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라 그 정도는 기본상식으로 알아요. 기본적으로 사유재산인데, 서울시가 무슨 권리로 주민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단지 배치, 탑형건물, 평형 결정 등을 다 합니까?
기자님이 100평 짜리 땅을 사고, 집을 짓겠다고 하니. 서울시에서 한마디 상의없이 이대로 지으라고 건축설계안을 보낸겁니다.
그리고 누가 용적율 올려 달라고 했나요? 지금 현재 건폐율이 14%인데 서울시 안은 47%입니다. 아파트가 노후화되어 좀더 주거환경을 좋게 하고자 재건축하려는데, 이 상황이면 주거환경은 더 나빠지는것이지요.

해바라기 2021-09-15 14:30:20
오금현대 주민으로 나는 공공기획 자체를 반대합니다. 내가 내 재산을 민간으로 재건축 하고싶다는데 왜 관공에서 대여섯 주민들과 야합해 마음대로 공공으로 추진하나요? 공공기획은 백지화하세요.

이건뭐 2021-09-15 14:26:09
단순히 임대비율때문에 오금현대아파트 주민이 반대한다고 하는 기사는 오해의 소지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주민의 동의없이 법적지위없는 가칭 재건축원회와 서울시청이 공공기획재건축을 진행했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단지내 공공주차장 공공도로 과도한 공공커뮤니티시설 47퍼센트의 과도한 건폐율등 비상식적인 계획을 대한민국 어느 주민이 찬성하겠습니까. 팩트를 제대로 알고 기사쓰길 바랍니다.

수채민 2021-09-15 14:18:48
주민의사를 배제하고 절차무시한 밀실협의로 진행 한것이 첫번째이고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과도한 공공개방시설및 공영주차장등 사유재산 침해 요소도 있기때문입니다.
추가 보완 취재를 위해 방문하여 직접 주민들과 인터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