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도심역세권 재개발… 주민의견 7일만에 50% 징구
영등포 도심역세권 재개발… 주민의견 7일만에 50% 징구
아파트 960가구, 오피스텔 440실 건립... 신세계백화점도 참여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10.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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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과 붙어 있어 제2세종문화회관 추진

판매·문화시설 갖춘 복합센터로 우뚝 설듯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영등포 도심 역세권 재개발사업(추진준비위원장 홍성열)이 출발점에 섰다. 영등포역과 붙어있는 초역세권이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잇는 승용차 전용도로 등으로 사통팔달 교통 환경을 자랑하며, 주말이나 휴일에 빚어지는 차량정체 고민 없이 도보쇼핑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국내 제일의 신세계백화점과 동양 최대의 쇼핑몰인 타임스퀘어,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청과물시장 등이 단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인근에는 인프라를 확충한 제2세종문화회관도 곧 지어질 전망이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단지는 초역세권의 입지 위에 대형판매시설과 문화공간을 두루 갖춘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960가구, 오피스·오피스텔 440실 건축

이 단지는 아파트 960가구, 오피스·오피스텔 440실을 건립할 수 있도록 구역이 지정됐다. 주거와 상업 공간의 비율을 9:1로 확정했다. 사업성을 더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960가구의 아파트 중 현재 가장 큰 규모는 84㎡다. 추진준비위원회에서는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단지 구성을 도시정비법이 정하는 법률안에서 중대형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홍 준비위원장은 “소유주의 의견청취와 인근 아파트의 평형구성 등을 고려해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타입을 공급하는 것이 추진준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저의 소명이라 생각한다. 도시정비법 테두리에서 좋은 업무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실한 업체로 협력업체를 선정해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겠다. 이를 위해 도시정비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업무능력을 배양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과 ㈜경방에서도 사업 참여의사

추진준비위원회는 빠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토지등소유자의 참여의식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이 사업을 추진할 때 주거와 상업의 비율을 6:4 등으로 계획한 전례가 있었다. 그 당시 낮은 사업성으로 소유주들의 참여가 높지 않았다.

따라서 개발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최대의 당면과제가 됐다. 빠른 개발 사업으로 재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제일이라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지는 공공지원을 도입하는 곳으로 구청에서 정비업체 용역비가 지원되는대로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업체가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 준비위원장은 “토지 등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들께서는 빠른 사업진행을 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신세계백화점이나 ㈜경방에서도 사업 참여의사를 우리 추진준비위원회로 전달해 온 상태이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우리구역은 면적과 소유주가 많지 않은 관계로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시간단축이 사업성공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2일 구역지정 고시

서울시는 지난 6월 22일 이 사업지에 대해 구역지정을 고시했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어 현재 주민들은 구청의 정비업체 선정공고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홍 준비위원장은 “4년 전부터 당 사업지에 대하여 변화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개발에 대한 사전 지식은 없었지만 개발에 대한 부푼 꿈을 가지고 구청과 시청을 방문하여 담당부처를 찾아가 개발시켜달라고 상담했다”며 “이때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공공기관을 방문했다. 

귀동냥을 통한 특별계획구역이니 기본계획이니 하는 생소한 단어들을 접할 때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쪽방촌과 경인로, 그리고 우리 사업지로 이어지는 특별계획구역을 별개의 사업권역으로 분리한 것이 참 잘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단 7일 만에 50% 이상의 주민의견서 징구

이 사업지 영등포동4가 일대는 6.25 전쟁 당시 피난민과 다른 곳으로부터 이주해온 이들의 안식처로 사용되어진 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다. 주거환경면에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낙후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개발이 안된 부도심지역이다.

구역지정고시 당시 대지면적은 2만3천94㎡이며, 지난 7월 구청에 제출한 주민의견서를 기준으로 토지등소유자는 국공유지를 포함 약 100명이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외부인원을 사용하지 않고 토지등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단 7일 만에 50% 이상의 주민의견서를 징구해 영등포구청에 접수했다. 주민의견서 징구와 구청 접수는 다수의 토지등소유자들로부터 재개발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유발하는 촉매제로 작용했으며, 사업에 대한 참여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안전 사각지대 없는 청정단지 조성

추진준비위원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주거공간, 그래서 서울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축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최첨단의 아파트를 만들고, 단지 내에서는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 청정단지를 구현해 주민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아파트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생활편의공간이 될 단지 내 커뮤니티 환경 또한 차별화한다.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단지 내 통로를 만들어 쇼핑과 주거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실내공기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결로를 방지하고 층간소음도 최대한 줄인다. 이를 위해 신축아파트에는 각종 최첨단 시스템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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