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5구역 5,400가구 공공재개발 프로젝트 첫 발 내딛었다
신림5구역 5,400가구 공공재개발 프로젝트 첫 발 내딛었다
1종 일반주거 70%로 재개발 어렵던 곳…종상향 여부가 성공 열쇠
규제완화 전제 용적률 250% 기준 사업계획수립
신림역에서 600m 도보 7분 거리, 배산임수 지형의 쾌적 주거지 예고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1.10.12 11:1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신축 5천400가구 규모의 초대형 공공재개발 추진이 첫 발을 내딛는다. 사업지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직선거리 600m 도보 7분 거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직선거리 1.5km에 위치한 서울 서남부 도심의 배산임수형 주거지다. 사업지 앞에는 도림천, 뒤에는 낮은 산이 자리잡고 있어 산책과 휴식이 가능한 쾌적한 주택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가칭 신림5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김동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토지등소유자들을 상대로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다. 

▲배산임수 지형에 내년 경전철 신림선‘서원역’수혜

신림5구역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409, 412, 414, 415, 1600번지 일대로, 완만한 구릉지에 자리한 주거지다. 자연환경과 교통이 우수해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만한 여건을 갖췄다. 

자연환경 측면에서는, 구역 남서쪽 구릉지에는 숲이 자리잡고 있고 북서쪽으로는 도림천이 있어 숲을 찾고 싶으면 뒷산에서 가벼운 등산을 하고, 하천 풍경이 끌린다면 도림천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통해 한강까지 갈 수 있다. 

신림역에서 600m~1km거리에 위치해 10분 내로 걸어서 신림역을 이용할 수 있고, 사업지 코앞에 2022년 개통될 경전철인 신림선 서원역이 자리잡아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진다. 특히 신림선은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업무타운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지하철 환승 연계성이 뛰어나 황금노선인 1,2,7,9호선과 연결됨으로써 단 한 번의 환승으로 서울 전 지역으로의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주거지역 종상향이 관건… 공공재개발로 정면돌파 의지

준비위원회에서는 오랫동안 막혔던 재개발사업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활로를 뚫는다는 방침이다. 수차례 민간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현재의 도시계획 규제 상태로는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업체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준비위원회가 공공재개발에서 기대하는 것도 각종 규제완화와 지원 정책이다. 규제완화로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담이라는 판단이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임대주택 수준 역시 일반분양 아파트와 동일하기 때문에 단지 이미지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준비위원회가 대표적으로 꼽는 규제완화 내용이 종상향과 그에 따른 용적률 완화다. 사업지 내 1종 일반주거지역이 약 70% 이상인 현재 상황에서 재개발 물꼬를 틔워줄 수 있는 중요 내용이 종상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준비위원회는 213%의 개발가능 용적률에도 불구, 규제완화를 전제로 250%를 바탕으로한 사업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사업비·이주비 등도 낮은 이자로 조달 가능

각종 지원 방안도 공공재개발을 선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비를 공적기금에서 연이자 1.8%의 낮은 이자로 빌려올 수 있고, 이주비 또한 1.8%의 낮은 이자율로 조달 가능하므로, 이자 조달 전체 비용 수백억원을 절약해 조합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합원이 내야하는 중도금 납입 조건 또한 파격적이라는 입장이다. 재개발의 부작용 중 한 가지가 오랫동안 해당 지역에 거주한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것인데, 전용 59㎡형 이하를 분양받은 1주택자 서민의 경우 각종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중도금을 LH에서 50%이하 범위에서 내주고 LH와 공유지분으로 10년간 소유할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10년 내 처분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만 갚으면 되니 조합원에게 혜택이 크다는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향후 추진일정으로 토지등소유자 50%의 동의를 받아 오는 12월 공공재개발 공모 신청서를 접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내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 정식 공공재개발 구역지정을 받고 공식적인 공공재개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로부터 사업계획을 확정지은 후 2023년 5월 시공자 선정, 그해 12월 사업계획승인을 예상한다. 이어 2024년 5월 관리처분, 6월 이주 개시 이듬해인 2025년 착공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7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dsad 2021-12-13 16:52:13
지들 맘대로 선그어놓고 구역이라고 하는거 꼴같잖아서 ㅋㅋ

:) 2021-10-21 12:21:32
여긴 좀 개발될 필요가 있긴 함 ㅇㅅㅇ

성주영 2021-10-12 11:23:23
(가칭)신림5구역이 높은 동의율을 확보하고 공공재개발에 선정되어 대표적인 낙후지역에서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소유주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