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규 (가칭) 신림5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위원장
인터뷰- 김동규 (가칭) 신림5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위원장
“연내 50% 동의율 달성 공공재개발 신청하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1.10.1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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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지난 8일 발대식을 통해 가칭 신림5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을 선언한 김동규 준비위원장은 올해 말 50% 이상의 주민 동의율을 달성해 사업추진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립한 사업계획 내용을 설명해 달라

=지난 8일 (가칭)신림5구역 공공재개발준비위원회의 발대식을 가졌고, 공공재개발 공모접수를 위한 동의서를 걷기 시작했다. 

아직 정부의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11~12월 사이에 추가 공공재개발 공모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때까지 활발히 동의서를 걷어 최소 50%의 동의서로 공모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지 선정은 내년 3월로 예상하며, 그때까지 꾸준하게 동의서를 추가 징구하겠다. 사업계획은 종상향을 전제로 250% 용적률로 짰다. 이를 바탕으로 지하 2층, 지상 27층 아파트 5천428가구 신축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추정 토지등소유자는 약 3천800명이다.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와 현재까지 진행한 사업내용에 대해 소개해 달라

=공공재개발사업은 정부의 2020년 5.6대책의 일환으로 등장한 정책으로, 그 장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우선 1종 일반주거지역이 약 70%나 되는 우리 구역은 그동안 여러 정비업체에 민간 재개발사업을 의뢰했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됐다.

이에 반해 공공재개발에서는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우선 종상향이나 용적률 120%의 혜택을 주고, 층수제한도 완화된다.

특히 중요한 것이 층수제한 완화다. 아무리 종상향과 용적률을 높여주더라도 층수제한을 풀지 못하면 아파트 층수를 높일 수 없는데, 공공재개발에서는 층수제한을 완화해주기 때문에 재개발 사업성이 되살아날 수 있다.

▲토지등소유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현장에 있어보니 주민들의 재개발 열망이 아주 높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특히 공공재개발이라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높다. 이번 기회를 살려 주민들이 서로 협조해 꼭 사업이 진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신축 5천가구가 넘는 초대형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크면 클수록 주민들에게 이익이다. 어차피 만들어질 아파트라면 좀 더 넓게, 좀 더 높이 짓는 게 좋다. 가구 수가 많으면 인구가 많아지기 때문에 수요가 생겨 기존에 없던 지하철역도 생기고, 학교와 공원도 들어오고, 상가도 많아진다.

공공재개발을 하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분들도 쫓겨나지 않고, 더 큰 단지의 넓은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혜택이 많은 공공재개발을 잘 활용해야 한다.

▲공공재개발 정책 당국에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 모두 초기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주민들은 재개발 경험이 없다보니 사업 진행과정에서 계속 시행착오가 뒤따른다. 정부가 직접 나서 이런 시간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공공재개발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정부가 지원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임대주택이나 기부채납의 비율이 너무 높다. 이 비율도 줄여줘야 한다. 

▲향후 일정 계획은

=일단 올해 12월까지는 무조건 동의서 50%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역 내 길거리 홍보와 방문 홍보, 우편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3월까지 동의서 징구를 계속 이어가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필요한 목표 동의율인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67%를 채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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