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4구역, 시공자로 현대건설 수의계약 선정
마천4구역, 시공자로 현대건설 수의계약 선정
송파 첫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디에이치 클라우드'
총공사비 3천834억원… 3.3㎡당 공사비 약 585만원
  • 최진 기자
  • 승인 2021.10.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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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특별시 송파구 마천4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마천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명산)은 지난 9일 오후 2시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현장에서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646명 중 서면참석자를 포함해 총 564명이 참석(87.3%)해 성원을 이뤘다. 시공자선정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534명(82.6%)의 조합원이 총회장에 직접 참석해, ‘재적 조합원 과반수 직접출석’이라는 시공자 선정총회 요건을 충족했다. 조합은 코로나 감염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회 장소를 5곳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날 조합은 시공자 선정의 건을 비롯해 총 12개 안건을 상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시공자 선정(수의계약) 및 계약 체결 위임의 건 △협력업체(건축설계 ㈜동일건축) 계약금액 확정 및 추가업무에 따른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협력업체(정비사업전문관리 ㈜제일씨엠코리아) 계약금액 확정 및 계약조건 변경 승인의 건 △협력업체(토목설계 ㈜한울)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협력업체(환경영향평가 ㈜동림피엔디)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협력업체(친환경인증 ㈜한국GB파트너스)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협력업체(교통환경영향평가 ㈜도시과학연구원) 계약변경(안) 승인의 건 △입찰보증금 정비사업비(대여금) 전환 및 사용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등 승인의 건 △조합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 △2021년 운영비 예산 변경(안) 승인의 건 △시공자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참석조합원 수당 지급의 건 등이다.

이날 총회의 핵심안건인 시공자 선정의 건은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의계약에 따른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마천4구역은 지난 6월 11일 시공자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전자조달시스템 누리장터에 게시했고 19일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등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 8월 4일 1차 입찰마감 결과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입찰해 1차례 유찰됐다. 이어 2차 입찰에서는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석해 최종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시공자 선정에 이르렀다.

현대건설의 사업참여 제안서에 따르면 대안설계를 반영한 총공사비는 약 3천834억원이다. 이주비대여 제안은 기본이주비 LTV40%에 추가이주비 LTV30%가 더해지며, 입주 시 상환해야 한다. 사업촉진비 500억원이 유이자로 대여되며 공사기간은 34개월, 공사비 지급방법은 분양불이다.

입찰지침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송파구 최초로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 강남 프리미엄 단지의 실현을 약속했다. 제안된 단지명은 ‘디에이치 클라우드’다. 화려한 문주와 호텔식 커뮤니티 시설, 천장고 상향, 층간소음 저감 설계, 세대분리형 평형 110가구, 그리고 유럽산 주방가구를 비롯한 40여 가지의 조합원 특별품목이 제공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마천4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희소성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드렸고 오늘 선택을 받았다”라며 “실제 강남의 시세로 그 가치가 증명되고 있는 디에이치와 함께 앞으로 마천4구역을 송파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단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공자선정의 건 외의 나머지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김명산 조합장은 “지난 17년간 사업을 기다려주신 조합원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아파트를 짓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이제야 그 약속이 실현되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조합원들의 기다림이 빨리 매듭지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천4구역 재개발사업은 송파구 마천로61마길 12-10 일원 6만653㎡ 부지에 건폐율 22.68%, 용적률 297.71%를 적용해 지하 3층 ~ 지상 33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1천37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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