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266% 적용 지상 25층 1,030가구 신축
시공자 재선정 준비… GS·대우·현산 등 관심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시공자 선정을 앞둔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사업의 밑그림이 빠르게 그려지고 있다. 지방 정비사업장 중에서도 손꼽히는 지리적 강점과 우수한 사업성으로 메이저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정비현장에서는 보기드문 광경에 조합원들은 물론, 목포 일대 주택시장의 관심도 폭증하고 있다.

용해2단지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목포 도심의 교두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목포 도심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건축물 자체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고 △오션뷰와 시티뷰를 아우르는 조망권 △목포시 각종 핵심시설들과의 높은 접근성으로 인해 목포시를 아우를 프리미엄 단지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용적률 266.55% 적용해 지상 25층 1천가구 단지 조성

목포 용해2단지아파트는 지난 1983년 준공된 38년차 노후 아파트다. 건폐율 15%, 용적률 76%가 적용된 지상 5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390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1~61㎡ 정도의 소형 평형이다. 이곳은 지난 2009년 목포시로부터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되면서 재건축사업을 향한 깃발을 세웠다.

이후 2016년 시의회 의견청취와 경관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7년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주민갈등이 반복되면서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수년간 답보상태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사업추진 11년만인 지난해 4월 21일 주민동의율 86%를 기록하며 조합설립인가를 득해 재건축 불씨가 되살아났다.

정비계획에 따른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사업은 용해동 719번지 일원 4만1천974㎡ 부지에 건폐율 21.17%, 용적률 266.55%를 적용해 지하 3층 ~ 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1천3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전용면적별 신축가구는 △53㎡ 70가구 △59㎡ 85가구 △74㎡ 97가구 △84㎡ 666가구 △114㎡ 70가구다. 토지등소유자는 373명이다. 주민총량제와 관련한 부대복리시설로는 도서관·경로당·어린이집·골프클럽·휘트니스 등이 계획돼 있다.

▲목포 대표할 간판 아파트단지 상징성… 대형 건설사들 군침

해당 사업부지 인근은 고층 건물이 없는 저층 주거지로 구성돼, 향후 25층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세워질 경우 조망권이 탁월한 것이 강점이다. 목포 구도심을 내려다보는 이른바 시티뷰는 물론, 고층의 경우 남·서해 오션뷰까지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조망이 기대 포인트다.

특히, 목포 용해2단지의 가장 큰 강점은 지리적 특성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끝자락인 목포IC에서 목포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두부에 위치해 목포를 대표하는 간판 주거단지로써의 도약이 점쳐진다. 

또 주변 저층주거지와 대비되는 높은 구릉지 지형으로 인해 목포 시민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향후 목포 일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성화된다면 그동안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는 점을 기대하는 것이다.

용해2단지 재건축사업은 지난 7월 기존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무주공산인 상태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는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DL건설 등 도급순위 20위권 내의 메이저 건설사들이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원들에게 수주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메이저 건설사들의 관심에 아파트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조합설립인가 때부터 꾸준하게 상승한 가격이 최근에는 1년만에 2배가 넘는 실거래가를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의 관심이 재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도심 주요시설로 접근성 뛰어나, 교육·친환경 등 프리미엄 요소까지

목포 용해2단지는 중소규모의 도심지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이점을 고스란히 담은 현장이다. 도심지에 집중된 각종 행정·생활편의·교육·친환경 시설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부지는 단지와 연접한 양을로·용당로를 통해 시청·시의회·법원·행정복지센터 등 목포시 주요 행정관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홈플러스·이마트를 비롯한 각종 대형마트와 병원·KTX역·터미널·방송국·산업단지도 인접해 차량 10분이면 목포 대부분의 중요시설로 접근할 수 있다.

인접한 양을산을 이용한 산책로 활용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준다.  또 별도로 마련된 양을산 산림욕장은 목포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꼽히는 공간이다. 용해초·대연초가 도보권에, 목포시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목포고·마리아회고·목상고 등도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