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자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조합장
인터뷰- 이용자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조합장
“시공자 이달 입찰공고… 컨소시엄 형태 원치않아”
  • 최진 기자
  • 승인 2021.10.14 11: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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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시공자선정을 앞둔 목포 용해2단지 재건축조합은 최근 대의원회를 거쳐 시공자선정 기준안을 마련하고 목포시를 대표할 랜드마크 신축을 위해 초석 마련에 나섰다. 조합은 앞서 시공자선정 및 해지 과정에서 발생한 내홍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든든한 사업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년간 조합 내홍은 어떠했나

=우리 조합은 지난 1년간 조합원들 간의 분쟁으로 인해 숱한 소송전에 휘말려야 했다. 주민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분쟁상황이 지속되면서 심지어는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일 위기까지 처했다.

평화롭던 아파트단지가 한동안 서로에 대한 비방전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면서 전쟁터가 됐다. 성급한 시공자선정이 훗날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원칙을 지키는 사업추진이 가장 신속한 방법이라는 점을 조합원 모두가 깊이 체험했다.

▲갈등은 어떻게 풀었나

=조합이 갈등의 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상당수의 조합원들이 조합 집행부를 믿고 지지해준 덕분이다. 조합원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조합은 수차례에 걸친 쟁송에서 모두 승소해 법리적 정당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쟁송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돼, 완전한 승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향후 시공자선정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분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시공자선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을 명확하게 확립할 계획이다. 조합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비롯한 각종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조합원들의 응어리를 풀어 낼 것이다.

▲향후 시공자선정에 대한 전망은

=폭염이 끝나면 가을이 오듯, 시공자선정은 현재까지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여러 메이저 건설사들이 우리 용해2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해당 건설사들은 목포의 랜드마크 단지에 어울릴 우수한 브랜드를 지닌 건설사들이라 조합원들은 물론, 목포 일대 주택시장의 관심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시공자선정을 앞두고 이사회·대의원회에서의 치열한 협의과정을 통해 시공자선정 기준안은 마련된 상황이다. 단지의 미래가치 향상을 위해 컨소시엄은 금지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달 중으로 입찰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조합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여러 분쟁 상황을 지켜보며 많은 실망감을 느끼셨을 것으로 짐작한다. 내홍을 겪으며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조합원의 뜻을 가장 잘 파악한 건설사를 뽑는 것이야말로 시공자선정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행될 시공자선정은 목포를 대표할 1등 아파트단지 건립은 물론, 조합원들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공정과 투명에 기초하면서 목포의 상징성을 드러낼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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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 2021-10-18 10:48:42
정당성?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