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석균 마포 노고산동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 김석균 마포 노고산동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노고산 기슭에 불어닥친 재개발 훈풍
주민들이 바라는 희망의 땅 만들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1.10.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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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프리미엄 주거지가 지녀야 할 각종 요소들을 두루 갖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가 재개발을 향한 깃발을 들어올렸다. 더블역세권과 우수한 교육환경, 그리고 대학병원을 비롯한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마련된 사업지에서는 높은 동의율을 통해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가 이미 확인된 상태다. 

노고산동 일대를 ‘희망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김석균 노고산동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을 만났다.

▲노고산동 재개발을 소개해 달라

=우리구역은 지난 2009년 단독주택 재건축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겹치면서 2013년 구역해제 됐다. 이후 명확한 주거개선의 방향을 잡지 못한 채 12년째 낙후된 주거지역으로 방치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2월 마포구청에 사전검토 요청서를 재출하면서 주거개선을 위한 희망이 시작됐다. 구역면적 5만6천340.3㎡의 토지등소유자 578명 중 499명(77.68%)이 구역지정을 위한 사전검토를 요청했다. 또 기본요건 검토에서도 △마포구 아현주거생활권계획과의 정합성 △정비구역 면적의 적합성 △노후도 비율의 적합성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

▲노고산동의 경쟁력 및 차별성을 꼽자면

=우리구역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이대역을 도보로 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 인접한 경의중앙선 서강대역과 2028년 개통예정인 서부선 교통호재가 더해지면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최고의 교통환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창천초·중 및 병설유치원과 연접해 교육환경도 매우 우수하다. 아울러 서강대와 연접해 있고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서울의 우수 대학교들도 가까워서 교육단지로써의 가치가 탁월하다. 

아울러 신촌과 이대라는 지역적 특수성에 힘입어 신촌세브란스병원·현대백화점·영화관·유명 입시학원 등이 모두 도보 1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경쟁력 높은 현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10월 중 마포구청에서 실시하는 사전검토 주민의견조사가 진행된다. 이미 사전검토 요청단계에서 77%의 동의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80% 이상의 높은 주민동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의 의지가 뚜렷할수록 관련 인허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노고산동 역시 신속한 구역지정 절차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10월부터 주거정비지수제 폐지를 골자로 한 재개발 규제개선에 돌입해 다양한 행정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시의 부동산정책 기조변화의 최초 수혜지로 여겨지기 때문에 노고산동 재개발 훈풍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고 있다.  

▲사업추진에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현재 우리 구역은 지역주택조합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모두 재개발에 앞서 깃발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주변지역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주민들이 재개발을 통한 대단지, 명품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역해제 후 서둘러 주거개선을 위한 차선책을 마련했던 주민들의 노력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상대’라는 대립적 개념보다는 주거개선을 위해 힘을 합치는‘우리’라는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주민 간 화합과 협의에 매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주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아현뉴타운 일대 재개발구역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부러움과 상실감이 공존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노고산동 일대도 재개발을 향한 절차에 돌입해 내년 초 구역지정을 바라보는 희망의 땅이 됐다. 재개발사업은 수십년간 다듬어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기초한 사업이다. 그래서 행정기관과 각종 시스템도 안정성이 높고 완성도도 높다.

노고산 기슭에 불어온 재개발 훈풍이 소유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재산권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인적인 지식과 경험을 모두 쏟겠다. 구역지정 주민의견 찬반조사에서 긍정적인 검토와 판단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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