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상욱 안양 호계온천주변지구 재개발조합장
인터뷰- 주상욱 안양 호계온천주변지구 재개발조합장
“조합원들 이주 무난하게 마무리
분상제 폐지 등 규제 완화해야”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11.19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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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정부의 각종 규제에 대해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의 불만이 많다. 조합원들은 빠른 시간 안에 그리고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지금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고자 한다. 일반분양자들의 로또 당첨을 지적하면서 주 조합장은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정비사업의 현실을 직시하여 이들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하지 말고 규제를 완화시켜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호계온천주변지구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재개발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22번길 38(호계동) 일원 4만1천856㎡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곳에 건폐율 19.92%, 용적률 297.71%를 적용해 아파트 10개동 1천1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평형별 세부 구성은 39㎡형 164가구, 59A㎡형 381가구, 59B㎡ 형 35가구, 74A㎡형 58가구, 74B㎡형 55가구, 84㎡형 318가구 등이다.

2014년 10월 조합을 설립한 이후 이듬해 3월 사업시행인가, 2020년 3월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3월 사업시행변경계획 인가 고시에 이어 9월에는 관리처분변경계획에 대해 안양시가 인가를 고시했다.

우리 구역은 안양의 주요 간선도로인 경수대로와 시민대로가 교차하는 지역이어서 서울, 수원, 안산 등 어느 지역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요지 중의 요지다. 도보로 5분 거리에 4호선 범계역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호계초교, 부림중교, 평촌고교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롯데백화점, NC아울렛, 홈플러스, 한림대성신병원 등이 가까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힘든 과정도 많았을 텐데

정비사업은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는 대표적인 일 중에 하나다. 그러다보니 정비사업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게 된다. 자신의 재산권을 지키고 자산 가치를 높이려는 조합원들의 생각은 어떤 경우 한목소리로 일치한다.

하지만 또 다른 상황에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는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물론 조합원들의 주장이나 의견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가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현재의 정비사업은 정부의 각종 규제로 말미암아 금전, 시간 등이 많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분양가 규제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규제로 우리 현장의 남은 사업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선다.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갔다. 조합에서 중점을 두고 할 일은 무엇인가

1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2019. 3. 26)와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2020. 3. 4)를 받았다. 재개발사업에서는 드물게 조합원들의 이주도 별다른 법적인 공방 없이 1년 이내(약 11개월)에 마무리 했다. 그 결과 사업기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우리 사업은 착공계 수리에 이어 지난 10월 18일 착공에 들어갔다. 

약 3년 후인 오는 2024년 8~10월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시작된 상황이므로 지금 이시기에 조합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는 입주하는 날까지 사고 없이 원활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에서는 시공자 및 기타 협력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입주 시기에 늦지 않게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협력업체들과는 정기회의뿐만 아니라 임시회의를 통해 필요 시 언제든지 모여서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주를 마치고 입주를 기다리는 조합원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고 싶은가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사업기간이 길어지고 그에 비례하여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우리 사업장의 경우 현재 상태에서는 84㎡(34평형) 타입이 조합원 분양가는 5억9천만원(1천728만원/3.3㎡)인데 반해 일반분양가는 8억2천만원(2천400만원/3.3㎡, HUG의 고분양가 심사가격) 정도여서 사업비를 포함하면 비례율이 90% 정도로 떨어지게 된다.

비례율을 최소한 100%에라도 맞추기 위해서는 조합원 분양가를 현재보다도 더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규제로 인한 상황인 만큼 넓은 양해 부탁드린다.

신축아파트는 주변 여건과 잘 어우러지면서 동화되는 단지를 만들겠다. 자타가 공인하는 입지인 만큼 그에 걸맞는 단지를 조성해 안양 최고의 명품 주거공간이라는 소리를 듣게 할 것이다.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집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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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2021-11-19 13:54:45
조합원들 의견 무시 계약 강행
월급+상여 월 1000만원
왜 하필 대림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