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공자 선정 ‘가시권’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공자 선정 ‘가시권’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11.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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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성조)이 26일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았다. 이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273-3번지 일대 11만4천580㎡에 아파트 31개동 1천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곳을 사람과 공간 중심의 순응형 주거지로 계획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활용한 다양한 평형의 아파트를 건립해 입체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보광로 변 기존 상권지역은 연도형 상가(엔틱 가구거리)를 조성해 주거단지와 상가가 조화롭게 연결되고, 환경 친화적 자재사용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시스템을 도입해 서울 중심으로서 최적의 주거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그동안 사업추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보광초교와 북측 일부지역을 구역에서 제외함으로써 사업성을 높이고 신속한 사업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조합원은 물론 지역 사회와 유대감을 가지고 소통하면서 원만한 사업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조합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인근 사업지보다 비교적 빠르게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시공자 선정도 눈앞이다. 조합은 앞으로도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 이주·철거, 착공 등 일련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인가에 대해 많은 조합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사업의 규모가 결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합 내부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해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 조합원은 "집행부의 노력과 조합원들의 협력으로 인근의 구역보다 더 빠르게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경사스러운 시기에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해임을 시도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조합장 해임 정국으로 빠져들면 사업이 지연되고 결국 조합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 여러 현장들의 사례에서 봐왔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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