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차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 진로 모색
신반포2차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 진로 모색
이사회·대의원회, 조합원 동의서 징구 안건 통과
최근 김영일 조합장 폭행 피해 논란 불거져 주목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12.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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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영일)이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오세훈 표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신속통합기획이 그것이다.

조합은 높이 제한·용적률·기부채납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신속한 심의도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동의서 징구에 돌입했다. 

조합집행부는 10월말경 서울시를 방문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한강변 첫 주동 15층 높이 규제 완화 △35층 이상 층수 상향 △녹지 비율 최소화 △기부채납 15%→10%로 축소 △통경축 가이드라인(지침) 조정 등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추진으로 인한 인센티브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에는 설계자 등 협력업체와 함께 다시 서울시를 방문해 신속통합기획에 대해 질의응답과 현안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8일에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의원 52명, 임원 5명 등을 포함해 약 110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10일에는 이사회를 개최해 8:0으로 신속통합기획 사업방식을 의결했으며, 19일에는 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대한 조합원 동의서 징구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대의원회의에는 총 대의원 119명 중 97명이 참여했으며, 해당 안건은 찬성 95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에게 동의서를 발송했으며, 동의율이 50%를 넘으면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도입 초기에 조합들의 외면을 받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이 강남과 여의도 대형 단지들의 참여로 이목을 집중하며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대치미도, 여의도시범, 송파장미1·2·3 등 서울의 대형 재건축 현장에 이어 여의도한양·삼부 등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건축을 추진한다”며 “고덕현대, 송파한양 2차, 궁동우신빌라 등도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현재 동의서 징구를 시작한 상태라고 한다. 

▲신반포2차 김영일 조합장 전치3주 상해, H씨 경찰 고소

최근 신반포2차 김영일 조합장이 서초의 H조합장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조합장은 “H씨의 만나자는 요구를 회피하다가 더 이상 거부하기 어려웠다. 지난달 2일 잠원동 소재 그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며 “그는 사과를 요구했고 만족할 대답을 듣지 못하자 저의 업무추진에 대해 지적했다. 더 이상 대화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더 이상 얘기 안하겠다고 말 하면서 방문을 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자 H씨는 욕을 하며 저를 뒤따라 나와 돌아보는 저의 왼쪽 귀 부분을 강타해 그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H씨는 “신반포2차 조합장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 이번 사고는 김영일 조합장이 해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초경찰서의 담당수사관은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는 한 번씩 마친 상태다. 수사내용이나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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