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연립3, SK에코플랜트 vs 현대건설 ‘2파전’
안산 고잔연립3, SK에코플랜트 vs 현대건설 ‘2파전’
내달 중 총회서 결판
3.3㎡당 공사비 sk 459만9천원 vs 현대 473만8천원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11.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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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경기도 안산시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지난 18일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홍순찬)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 등 2개 건설사가 응찰했다.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및 대의원회 등을 거쳐 총회 일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총회는 내달 말 개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찰 비교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우월한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먼저 3.3당 공사비로 SK에코플랜트가 4599천원을, 현대건설이 4738천원을 제안했다. 무이자 사엽비 대여한도로는 SK에코플랜트가 700억원, 현대건설은 필수 사업비 전액을 제안했다. 홍보전단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필수 사업비 항목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382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예비비로 400억원을 포함시켰지만 유이자 항목이다. SK에코플랜트는 무이자 사업비 외에도 가구당 2억원에 달하는 총 1500억원 규모의 사업촉진비를 제안했다.

이밖에도 SK에코플랜트가 대안설계 외산자재 적용 조합원특별제공품목 분담금 납부조건 사업비 대여규모와 조달방식 금리 금융조건 등 전체적으로 현대건설보다 유리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 또한 SK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SK리더스뷰를 적용한 SK리더스뷰 퍼스트마크를 제안했다. 나아가 사명 변경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신규 브랜드 런칭시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를 최초로 적용해 최고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조건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앞서지만 현대건설은 회사 규모나 브랜드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치 대신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적용한 힐스테이트 라치엘로를 제안하고 경쟁사보다 불리한 사업조건을 제안해 조합원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SK가 브랜드에서는 다소 밀리는 감이 있지만 공사비부터 시작해 제안 조건 모두 최상을 조건을 내세우면서 이곳에 그동안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보여줬다현대건설이 브랜드와 회사규모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결국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안하지 않았고, 최근 수주한 단독입찰 사업장에서도 제시했던 사업조건들조차 조건으로 걸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은 안산 단원구 인현중앙길 229(고잔동) 일대 구역면적 47417.7을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용적률 249.97%를 적용한 지하 3~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13개동 114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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