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2구역‧용두1-6지구 공공재개발, SH와 사업시행약정 체결
흑석2구역‧용두1-6지구 공공재개발, SH와 사업시행약정 체결
사업추진 본격화… 2026년까지 이주‧착공 전망
  • 최진 기자
  • 승인 2021.12.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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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된 동대문구 용두1구역 6지구와 동작구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주민대표회의가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공공재개발 사업시행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용두 1-6지구는 지난 2000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정체돼 왔다. 하지만 공공재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용두1-6지구는 지난 7월 SH공사를 공공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지난 10월에는 서면결의 방식으로 사업시행 약정안을 가결해 지난 3일 약정을 체결했다.

용두 1-6지구 공공재개발사업은 청량리역 역세권 일반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2만780.4㎡ 부지에 공동주택 999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토지등소유자는 135명이며 예상 임대주택 수는 203가구다.

흑석2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상가 소유주 및 주민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정체돼 왔다. 이후 공공재개발에 참여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고 지난 9월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지난 4일 주민총회를 개최해 사업시행약정안을 가결했고 지난 10일 약정을 체결했다.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흑석역 역세권 준주거지역 4만5천229.8㎡ 부지에 공동주택 1천216가구를 신축한다. 토지등소유자는 307명이며 예상 임대가구 수는 458가구(37.6%)다. 

사업시행 약정이 체결되면 본격적인 공공재개발 사업 착수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해당 구역들이 약정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이주 및 착공’까지 약 5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균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민간재개발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용두1-6지구‧흑석2구역은 오는 2027년 이전에 착공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수도권 주택공급방안(5‧6대책)에서 발표한 공공재개발 첫 시범사업 후보지로 역세권 기존 정비구역 8곳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흑석2 △양평13 △용두1-6 △봉천13 △신설1 △양평14 △신문로2-12 △강북5 등 8곳이다. 정부는 해당 후보지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총 총 4천7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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