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창현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장
인터뷰- 김창현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장
“성북2구역과 결합… 용적률 680% 확보
최고 47층 강북 랜드마크 거듭나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1.12.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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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3년간 ‘빠른 재개발이 바른 재개발’이라는 신념으로 쉼없이 달려왔다. 현 집행부는 지난 2019년 출범이 후 2020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지난 14일에는 관리처분계획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현 조합장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사업이 지 연되지 않도록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라며 오늘도 신속한 이주개시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현재 신월곡1구역 사업추진 현황은

=지난 14일 정기총회를 통해 관리처분계획이 가결됐다. 내적으로는 조합원들의 염원에 한발 다가선 것이며 외적으로는 홍등가의 상징이었던 미아리텍사스촌의 철거가 머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오래전부터 이주·철거를 위한 사전협의도 준비해 온 만큼, 향후 사업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구역 특수성을 감안한 정서적 교감을 기반으로 남은 영업보상 및 이주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신월곡1구역에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 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계획안이 발표되며 지금의 신월곡1구역이 됐고 성북2구역과의 결합개 발을 통해 용적률이 680%로 상향 돼, 지상 47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거듭날 초석이 마련됐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총회 성원도 달성하기 힘들만큼 주민갈등이 심각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현 집행부는 지난 2019년 출범이 후 2020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1년 관리처분총회를 성공적으로 이 뤄내며 매년 가시적 성과를 이뤄왔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빠르게 추진되는 사업에 불안을 느끼며 여러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조합원들은 지난 10년간 지연됐던 사업이 빠르게 추 진되는 것을 반기며 적극적으로 성원해주고 계신다.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재개발 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해 법이 정해놓은 절차대로 엄격하게 진행된다. 여러 소란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으로서 가장 집중했던 것은 "우리 구역이 어떻게 하면 까 다로운 정비사업 절차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을까"였다.

결국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원칙을 세웠고 3년간 이 원칙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만 세 번의 해임총회와 한 번의 시공자 계약 해지 총회가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엽적인 이슈에 매몰되기보다는 원칙에 따라 묵묵히 사업을 추진했고 결국 정비사업의 8부 능선이라 불리는 관리처 분계획총회도 매듭을 지었다.

▲서울시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책제 언을 한다면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먼저, 건축심의에서 암묵적으로 적 용되는 규제의 틀을 깨야 한다. 서울시는 표면적으로 천편일률적인 성냥갑아파트를 탈피하겠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 건축심의에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규제하고 있다.

△창의적인 외관은 주변단지와의 형평성을 △브릿지 설계는 주변단지에 위화감을 △테라스는 안전을 문제 삼으며 제한해 건축심의를 통과 하려면 획일적인 성냥갑아파트를 지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분양가 규제의 틀을 깨야 한다. 시장경제의 현실에서 계획경제를 강요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목 소리가 원성으로 바뀌고 있다. 인근 시세를 반영함에 있어서도 조합과 HUG의 ‘인근’에 대한 기준이 달라, 곳곳에서 분양이 연기되는 모양새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이 보장되는 ‘로또분양’을 강요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물론, 다수의 시민에게도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다. 억지스런 분양가 규제의 틀을 깨야만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과 주택공급, 그리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겠다.

▲조합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신월곡1구역은 미아·길음뉴타운 및 월곡뉴타운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연접한 초역세권 단지이면서 내부순환로 램프를 끼고 있어, 지역의 얼굴이자 상징적인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47층 초고층 아파트가 선사하는 화려한 외관과 압도적인 조망권, 상업시설이 연계된 주거편의성을 고려하면 강북을 대표하는 단지로써 손색이 없다. 더불어 숭곡중영훈고고려대국민대 등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뉴타운 중에서도 노른자에 해당한다.

향후 관리처분게획변경을 통해 분양대상자 조합원들을 상대로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조합의 묵묵한 행보에 성원해주신 많은 조합원들에게 관리처분 이후 구체화될 사업의 압도적인 이익을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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