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재개발 재추진 하겠다”
“세운지구 재개발 재추진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밝혀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2.01.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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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재개발사업이 보류되고 도시재생 방식을 택한 세운지구의 재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달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4년 이래 추진되던 서울 도심 종로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뒤엎고 재개발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8월 초쯤 세운상가 위에 올라가서 종로2가와 청계천을 보며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며 “서울시민이 동의하는 형태로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의 미래를 향한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세우겠다”고 말했다. 

세운지구 재개발사업은 오 시장의 첫 임기인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09년에 세운상가군을 철거하고 주변 8개 구역 통합개발을 골자로 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하지만 2011년 보궐선거로 취임한 박원순 전 시장이 2014년 세운상가 및 상가군의 철거계획을 취소하고 역사·문화적 맥락이 존재한다며 낡은 건물을 보존하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 ‘노포 을지면옥 살리기’ 등이 논란이 되자 연말까지 재개발을 보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은 예상대로 전개되지 않아서 7년이 지난 지금도 세운지구 다수 블록은 낙후된 상태다.

오 시장은 “10년 정도 내 계획대로만 꾸준히 시행했다면 서울 도심 모습은 상전벽해 됐을 것”이라며 “서울 구도심 개발은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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