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녹물·주차전쟁에 몸살 앓는 1기신도시
누수·녹물·주차전쟁에 몸살 앓는 1기신도시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2.01.06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30년 안팎에 접어든 ‘1기 신도시’는 사실 구도시로 전락한 지 오래다. 비좁은 주차장, 녹물이 나오는 수돗물, 빗물 누수 등 노후주택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의 심각성이 해를 더하며 심각해지고 있다. 

30년 된 아파트의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 부족이다. 시대 변화의 양상이 단적으로 나타나는 곳이 주차장이기 때문이다. 차량 소유 확대와 차량 크기 대형화 추세에 따라 현재 주차장 기준은 가구당 1~1.2대, 주차장 폭 2.5m다. 과거 가구당 0.8대 기준, 주차장 폭 2.3m에 의해 지어진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이유다. 이 때문에 이웃 간 주차 문제로 고성이 오가는 경우다 다반사다.

배관 노후화로 녹물이 나오는 물 문제도 심각하다. 물을 받아 몇 분 기다리면 크고 작은 배관 녹 찌꺼기를 관찰할 수 있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노후 아파트 주민들의 정수기 사용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 됐다.

누수 문제도 심각하다. 노후화로 인한 지붕 우레탄 경화 및 설비 배관 노후화로 틈이 생겨 윗집 하수가 아랫집으로 내려가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설비 배관의 경우 전체적인 노후화로 일부 수리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누수 피해는 벽지 및 가구 오염 등 2차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또 다른 이웃과의 분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