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진주1차 재건축 비조합원 토지 정리로 사업 탄력
가좌진주1차 재건축 비조합원 토지 정리로 사업 탄력
비조합원 토지등소유자와 700여건 소송 마무리
건폐 23%·용적률 299% 714가구와 부대시설 신축
시공자 DL이앤씨와 협력 인천 서구 랜드마크로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05.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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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인천에 있는 가좌진주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가좌동 30-2번지 토지를 정리하여 적법한 사업지로 확보했다. 조합은 조합원이 아닌 토지등소유자와 700여건에 이르는 소송을 진행했다. 이제는 법률적인 근거도 정리했다. 사법부도 조합의 주장을 수용하게 되었다.

지영일 조합장은 사업추진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지금에 와서는 가장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은 집행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최근 집행부의 연임을 의결했다.

▲조합 임원 재신임 받아 연임에 성공

10년 이상 사업을 위임 받아 진행해 오는 동안 시공사선정 실패 등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지만 조합원들은 사업시행계획(안)을 수립하는 총회에서 조합장 및 조합 임원에 대한 믿음으로 화답했다.

조합은 지난달 12일 오후 2시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지영일 조합장, 권순동 감사와 정호성, 김희천, 노선나, 송순례, 김정순 등 5명의 이사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연임안을 통과시켜줬다. 

연임에 성공한 지 조합장은 “우리 재건축사업은 건축비 전액을 조합원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고층 재건축, 1:1재건축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조합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이해와 결정이 사업추진의 원동력이 돼왔다”며 “어려운 선택과 함께 조합 운영진에 보내 주신 변함없는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조합원들이 실질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30-2번지의 대지 및 등기 정리도 마무리 단계

공유지를 정리, 분할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사업지 내에 있는 가좌동 30-2번지는 가좌진주1단지 소유자의 구역이다. 그럼에도 등기상에는 가좌진주2단지 소유자 644명이 미소면적으로 전원 공유 등기가 설정되어 있는 대지였다.

다행히 1,2단지 공히 등기상 설정되어있는 공유와 상관없이 1단지에서 지난 40여년간 사용권과 재산권을 행사해 왔다. 이 사실을 근거로 ‘구분소유적 공유에 의한 신탁 관계’라는 법리가 구성되었다. 조합은 2단지 소유자 등기에서 30-2번지 공유지분을 말소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토지 및 등기 정리를 시작했다. 원고 650여명, 피고 640여명에 이르는 큰 소송이었다. 

소송이 시작되자 앞서 거론한 사실을 왜곡하여 받아들인 2단지 일부의 소유자가 1단지 측이 대지를 임의로 분할하려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1단지에서 제출한 지난 12년 동안의 자료를 담당 재판부가 인정해 소송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 2월 28일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마침내 기존에 진행되었던 ‘소유권이전등기청구’ 소송을 ‘공유물분할청구’소송으로 전환하게 됐다. 긴 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30-2번지의 대지 및 등기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된 것이다.

▲DL과 협력해 가좌 e편한세상 1차아파트 완성

이 사업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30-2번지 일대 2만1천488.45㎡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조합은 이곳에 건폐율 23.37%, 용적률 298.99% 등을 적용해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28층까지 7개동 규모로 아파트 7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할 예정이다.

토지등소유자는 665명이며, 이 중 658명이 조합설립에 동의했다. 평형별 공급가구 수는 51타입 318가구, 59A타입 170가구, 59B타입 170가구, 74타입 40가구, 임대 59타입 24가구 등이다. 평면구성을 하는 데 있어서 단지는 전체 면적 특성을 고려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일상이 항상 설계 공간에 머물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거쳐 새롭게 지어질 인천 ‘가좌 e편한세상 1차아파트(가칭)’는 외관, 조경, 커뮤니티, 인테리어 등과 관련해 특화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시공자인 DL이앤씨와 협력해 아파트단지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에 따라 인천 서구의 상징으로 불릴 수 있는 특별한 랜드마크를 완성할 예정이다.

조합집행부는 주거 공간에 건축 및 설계와 관련한 다양한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명품아파트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통과 교육환경이 우수한 주거지 밀집구역

이곳 사업지는 가좌진주아파트단지, 한신휴아파트 대단지, 두산위브아파트 대단지 등 각 2천세대 이상의 대규모 주거지들이 밀집해 있다. 인천광역시에서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구역 중 한 곳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사방으로 금융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사업지 주변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집중 배치되어 있다. 유동인구가 타 지역과 비교해 월등하게 높아 재래시장을 포함한 상가가 대규모로 활성화 되어 있지만 교육 환경을 지키기 위해 현재까지도 청정구역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2호선 가좌역과 가재울역, 여성문화센터역 등이 단지에 근접해 있어 청라 및 김포공항, 홍대 및 서울권 진입도 한 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할 정도로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한 쪽으로는 인천 구도심과 부평-서울을 직선으로 연결하고, 다른 쪽으로는 구도심과 검단-김포 등 신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서 여건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시작할 즈음 전부터 인구 밀집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검토했을 만큼 주거환경의 최적지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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