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1-3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입안 통과 목전
산본1-3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입안 통과 목전
소유자 80% 재개발 찬성... 교육·교통·환경 ‘3색 타운’ 시동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07.05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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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타당성 검토 요청
주민동의율 35% 받아
市에 정비구역 입안 제안

GTX-C 노선 역세권
인덕원~동탄선도 예정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군포시는 2021년 정비구역 입안제안으로 3개 구역(산본1-1지구, 산본1-2지구, 금정역세권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이어서 지난 2월 ‘군포시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위한 사전타당성검토 신청 공고’를 냈다. 토지등소유자 381명에 신축 738가구를 계획하고 있는 산본1-3구역 재개발사업(추진준비위원장 이미녀)도 지난 3월 사전타당성검토 요청 주민동의율 35%를 받아 시에 정비구역 입안제안을 신청했다.

▲신속한 사전타당성 검토로 건축행위 제한해야

=2019년부터 산본1-2지구 등 인근의 3개 구역이 재개발을 추진되면서, 이 구역에도 재개발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020년 겨울부터 추진준비위원들과 관심 있는 몇몇 소유자들이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해 월 10만원의 저렴한 월세에 사무실을 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한겨울 난방기도 없이 추운 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기 시작했다. 토지등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고 사업추진을 위한 동의율 확보는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 

이미녀 추진준비위원장은 “구역 내 상가와 단독주택, 공동주택이 혼재한 상황에서 단 한분의 소유자라도 사업추진에 힘을 보태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는데 봉사하시는 소유자분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며 “사업성을 저하시키는 지분 쪼개기 등으로 토지등소유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군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비계획 입안제안 사전타당성검토를 신속히 완료하여 건축행위제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와 관련 업무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정역 주변 6개 구역에서 재개발사업 추진

=과거 뉴타운이 추진되었을 때는 많은 소유자들의 반대로 사업이 무산되었다. 최근 재개발사업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군포시는 1개의 구역에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하이어스를 비롯하여 최근 금정역 뒤편의 힐스테이트, 인근 안양 호계동 일대의 재개발 성공사례, 산본 신도시의 노후화와 금정역과 군포역 등 구도심의 개발지연에 따른 심각한 낙후로 인해 주민들의 재개발에 대한 열망이 매우 고조되었다. 이를 반증하듯 현재 군포시에서는 금정역 주변 6개 구역을 비롯하여 약 15개 재개발사업을 추진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구역에서 소유자들의 높은 참여와 협조로 원활히 동의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재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대부분 재개발 자체를 반대하기 보다는 좀 더 명확한 사업성 검토와 재개발로 인한 기대이익을 확인하고 싶다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이다. 향후 정비구역지정 과정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사업성검토와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사업에 대한 참여는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KB부동산신탁과 협조하여 사업을 추진

=추진준비위원회는 외부의 도움 없이 소유자 75%이상의 재개발 찬성 동의를 이끌어 냈다. 주변 구역들이 신속하고 투명한 사업진행을 위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산본1-3구역 추진준비위원회에서도 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해 6월부터 KB부동산신탁과 협조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개발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법적인 절차를 준비하면서 소유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신탁사의 도움으로 군포지역에서 두 번째로 빨리 사전타당성검토를 신청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추진준비위원장은 “지금까지 재개발 추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동의서, 군포시 공고 전 진행한 입안제안동의서, 군포시 공고에 따른 동의서를 받으면서 군포지역 내 어느 재개발구역보다도 빠른 시간 내에 높은 동의율을 확보했다”며 “군포시장, 국회의원 등과의 면담을 통해 지금보다 작았던 구역면적을 지금의 구역 계로 확대하게 됐다. 아울러 좋은 신탁사와의 만남을 통해 주민들의 희망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그간의 사업추진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군포시 공고 내용에 따라 사전타당성검토 신청을 위한 동의서는 정비계획입안제안 동의서로 갈음되고, 작년 추진준비위원회에서 징구한 동의서가 75%이상임을 감안하면 정비계획입안제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환경, 교육 등 훌륭한 인프라 갖춰

=금정역은 이미 1.4호선 환승역으로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향후에는 GTX-C노선과 인덕원~동탄선도 예정되어 있어 쿼드러블 역세권이 된다.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이다.

또한 군포시의 역점사업인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금정역부터 이어지는 산본천의 복개사업 등이 완료되면 청계천 못지않은 좋은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양 평촌 등 인근지역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견이 많다. 

KB부동산신탁의 이계혁 팀장은 “산본신도시의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 구역을 비롯하여 금정역 주변 재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와 금정역 뒤편의 지속적인 개발과 맞물려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는 훌륭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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