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떨어트리는 구취 원인 제대로 알아야
자신감 떨어트리는 구취 원인 제대로 알아야
  • 최정우 원장/ 라이브치과병원
  • 승인 2022.07.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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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 사람의 첫인상은 짧은 시간에 결정된다. 짧은 만남, 짧은 대화만으로도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판단하게 된다. 더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외적으로 꾸미기도 하고 상대방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다지는 사람이 많다.

대인관계에서 단순히 눈으로만 보이는 것 외에도 신경 써야 할 점이 바로 입냄새다. 구강에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심한 구취는 대면할 때 자신감 하락의 원인이 될 정도로 큰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특히 처음 보는 사이에서는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입냄새가 다른 질환처럼 강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치명적인 질환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감을 느끼는 사회에서는 다른 의미로 치명적일 수는 있다. 특히 업무 특성상 대면이 잦은 편이라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문제다.

구취는 구강, 즉 입에서 나는 악취로 발생 원인은 생리적인 이유와 구강 외부, 내부의 질환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생리적인 요인으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생기는 구취이다. 자고 일어나서 발생하는 입냄새는 수면 동안 구강 내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매 아침에만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심각한 문제로 삼지는 않는다.

또한, 특정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고기류와 생선, 산도가 높은 커피와 일부 음료, 알코올이 함유된 주류 등이 있다.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으면 단백질을 분해하며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질이 발생하며 냄새로 이어진다. 생선에 함유된 트라이메틸 아민도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구강 내에 산도가 높아지거나 알코올로 인해 건조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언급한 음식을 먹지 않고 지내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먹은 후 세균 번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양치질을 잘하고 입이 건조해지지 않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구강 외부와 내부의 문제 때문에 지속적으로 입냄새가 나는 경우다. 위 역류성 질환이라든지 신장과 폐의 문제가 구취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강 외부 요인이 구취까지 이어지는 케이스는 생각보다 흔치 않다. 그 때문에 구강 내부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입냄새 예방과 관리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강 내부 요인으로는 구강 내 세균을 꼽을 수 있다.

구강 내부에는 앞서 말한 휘발성 황화합물질이라는 기체가 발생한다. 이 기체는 황을 포함하고 있는데 황은 황화수소 등에 들어있는 구취 가스이다. 이 물질은 혀의 뒷부분에 쉽게 쌓여 구취를 유발한다. 

구강 내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는 원인으로는 산도 높은 음식이나 입으로 숨 쉬는 구호흡 등이 있다. 그리고 세균이 얇고 투명한 막을 형성한 치태는 염증을 일으키고 주변 조직을 파괴하는데, 여기서 생성되는 박테리아도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불량한 보철물이나 사랑니 주위에 나타나는 염증도 구취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흡연과 음주는 구강 내부에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구취에도 마찬가지다.

구취가 나타나는 원인이 워낙에 다양한 탓에 한 번의 치료로 영구적인 제거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구취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칫솔질 뿐만 아니라 치실과 치간 칫솔, 그리고 혀클리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주로 냄새가 나는 혀 뒤쪽까지 혀클리너를 활용해 청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치석이 쌓인 경우 일반 가정집에서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때는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으로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케일링은 자신의 구강 관리 상태에 따라 보통 1년에 한 번, 혹은 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최정우 원장/ 라이브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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