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5세 이상이라면 노인 임플란트 고려해볼 수 있어
만65세 이상이라면 노인 임플란트 고려해볼 수 있어
  • 최정우 원장/ 라이브치과병원
  • 승인 2022.11.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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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있을 만큼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53만 명으로 2025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으면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예정이다. 

수명이 증가하면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진다. 건강한 삶 그 자체가 중요해지면서 잘 먹는 것도 소중해졌다. 따라서 먹는 것과 직결되는‘치아 건강’은 웰빙 라이프의 핵심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치아는 음식을 섭취하고 정확한 발음을 잡아주며 심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자연적인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관리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면 치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노화 현상 중 하나가 치아의 상실이다. 치아가 상실될 경우 음식 저작에 문제가 생기고 이에 따라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입을 벌렸을 때 가장 잘 보이기 때문에 잘 웃지 못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에서도 어려움이 있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자연치아를 상실해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치아 기능을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결손된 치아 자리에 인공 구조물을 심은 후 그 위에 자연치아와 유사한 인공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저작기능을 대체할 수 있으며 외형 또한 비슷해 심미적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 관리를 잘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만일 다수의 치아를 상실했다면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전체임플란트는 아래턱과 위턱에 각각 6~10개의 임플란트를 삽입하고 나머지 부분은 브릿지 구조의 보철물을 이용해 구강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치료는 틀니 착용 때처럼 탈부착의 불편함이 없고 자연 치아와 유사한 저작력을 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고령의 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을 수가 있고 잇몸이 약하거나 건강하지 않으면 뼈이식을 병행하면서 치료해야 할 수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부족한 뼈 이식을 먼저 진행한 뒤 2~3개월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식이다. 가능한 자기 뼈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뼈를 보충할 경우 인공 뼈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자기 뼈와 섞어서 사용한다.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의 불편함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치료 비용이 다른 치료에 비해 높은 탓에 치료를 미루거나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만 65세 이상이라면 1인당 평생 앞니, 어금니를 포함한 2개까지 건강보험 적용으로 30%의 자기 부담금으로 치료가 가능해 부담을 덜 수 있어 사전에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 임플란트는 낮은 연령대의 환자를 시술하는 것보다 정교함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치료 전 치과 선택이 중요하다. 치과를 선택하기 전 의료진의 경험과 보유하고 있는 장비들, 무엇보다 치료 후 사후관리를 잘하는 곳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디지털 방식을 접목한 임플란트는 더욱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 노인임플란트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있다. 이는 3D CT와 구강 스캐너 등의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구강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바탕으로 모의 시술 후 최종적으로 결정된 치료 계획에 따라 가이드를 제작해 식립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보다 잇몸에 작게 구멍을 뚫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 부기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고령층분들과 만성질환자분들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이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임플란트 수명은 음식을 씹고 저작하는 과정을 통해 외부의 자극을 받게 되어 구강 관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평소 규칙적으로 꼼꼼히 양치질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염증이나 구강질환을 방지하는 것이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다.

최정우 원장/ 라이브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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