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3지구 재개발 ‘김옥금 조합장 체제’ 리스타트
성수3지구 재개발 ‘김옥금 조합장 체제’ 리스타트
내년 건축심의 통과 총력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12.05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층수제한 푸는데 최선…강변북로 지하화 수혜
아파트 1,825가구 신축…다양한 부대시설도 공급 
프리미엄브랜드 벤치마킹…최고의 명품단지 추진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제3지구 재개발사업(조합장 김옥금)이 어려움을 수습해 가면서 사업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해 새로운 집행부 구성도 뒷탈 없이 마무리 됐다. 서울시의 정책변화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정부의 부동산정책도 정비사업에 우호적이다.

성수3지구 재개발사업을 이끌면서 조합장으로 다시 선출된 김 조합장은 “사업을 하는데 누구도 망하는 사업을 원하지 않는다. 성수3지구 조합원 여러분들의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조합원 여러분의 신뢰 없이는 절대로 재개발사업을 완료할 수 없기에 앞으로도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옥금 현 조합장 재신임… 2기 집행부 구성 마무리

제2기 조합 임원선거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3지구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옥금 현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 집행부를 선출했다. 조합장에는 2명의 후보가 출마해 과반 이상을 득표한 김 조합장이 조합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3명이 출마한 감사에는 이부영, 박병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사에는 14명의 후보가 출마해 강태현, 엄명섭, 김기복, 김유성, 조성균, 송명자, 김범석, 심성환, 윤영종, 이화순 후보 등 총 10명이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957명 중 일반 안건에 556명, 임원선출 안건에 542명이 참여해 성원했다. 임원 선출 안건 외에도 총회에서는 △조합 예산(안) 승인의 건 △조합 정관 변경의 건 △총회 대행업체 계약 추인의 건 △자금차입 상환방법 결의의 건 △설계자 금전소비대차 계약 변경의 건 △설계자 계약 변경의 건 등 안건도 함께 상정되어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번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변화보다는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선택했다. 기존 집행부에 힘을 실어 사업추진동력을 높인 것이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조합은 건축심의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 조합장은 “사업의 안정과 추진동력 강화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저를 포함해 이번에 선출된 임원들 모두는 조합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빠르고 성공적인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에 전력

2020년 조합은 법 기준에 의거해 건축계획(안)을 만들어 서울시에 접수했다. 하지만 서울시 정책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심의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또한 주민이 원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는 자체적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은 속수무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서울시에서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인허가시 부동산가격이 오르는 것을 우려했다. 

김 조합장은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오를 걱정에 인허가를 해주지 않았다면, 서울시는 이제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법에서 정한 인허가를 신속히 하여 성수3지구의 주민들이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의 임원선거 과정에서는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그중 가장 큰 염원은 빠른 사업추진이었다. 이에 조합은 협력업체를 통하여 오는 12월경 발표 예정인 2040 서울시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것을 모니터링 중이다.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정비계획변경을 확인하고, 서울시와 협의하여 ‘층고 제한 없는 건축계획안’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조합의 가장 중점적인 사업추진 방향은 2023년부터는 건축심의다. 조합의 모든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조합장은 “지난 조합장의 임기 중 서울시의 정책에 의하여 건축심의를 상정조차 하지 못한 억울함이 있었다. 조합은 건축심의를 득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2023년에는 반드시 건축심의를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또다시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을 발표했다. 성수3지구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번 강변북로 지하화 발표가 충분한 검토를 통하여 실현가능한 방안으로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성수3지구에만 있는 특별한 아파트 구현

조합은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구상 중이다. 고급아파트에 대한 많은 벤치마킹을 통해 남들이 하지 않는 것,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것을 갖추고 있는 아파트를 그 기준으로 삼는다.

성수동에 트리마제와 아크로, 한남동에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청담동에 PH129, 서초동에 아크로 등 유명한 아파트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하고 있고, 해외견학의 필요성도 공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조합원들의 의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조합장이 만들고 싶은 아파트의 청사진은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아파트’다. 다른 곳에는 없는데 성수3지구에만 있는 특별한 아파트, 성수3지구 아파트 한 채로 재산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비싼 아파트,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할 이웃이 함께 살 수 있는 정이 넘치는 아파트. 그런 주거공간을 그려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