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인터뷰-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KB금융그룹이 100% 출자한 회사
재개발·재건축 성공파트너 되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12.0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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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고객만족과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 기 수주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행자·대행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조합원들이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입주하게 할 것이다.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는 무분별한 수주보다는 수주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강조한다.

▲KB부동산신탁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회사는 KB금융지주에서 100% 출자한 회사로 부동산에 대한 신탁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다양한 신탁상품을 통해 수많은 개발사업과 주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2016년 도정법이 개정되면서 도시정비사업부를 신설했다. 

관리 사업장이 점차 늘어나면서 지금은 본부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본부는 3개 부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비업계에서 우수한 전문 인력들을 채용하여 현 조직을 구성했다. 향후 신탁방식 정비사업 시장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조직구성 또한 유기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KB부동산신탁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첫 번째로 탄탄한 자금력과 높은 신용도를 자랑한다. KB부동산신탁은 우리나라 금융업계 뿐만 아니라 기업 전체 1위(총 자산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이 100% 출자한 회사다. 부채비율은 25.8%로 타 신탁사보다 현저히 낮다. 높은 신용등급(A2+)을 바탕으로 수탁고(수탁된 총 부동산가액)가 약 36조원에 달할 정도로 신탁업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 금리로 정비사업의 이자부담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지원할 수 있다. 

▲KB부동산신탁이 어디에서 정비사업을 수행하고 있는가

=2019년 3월 성수동 장미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서울·인천·대전·강릉·부천 등 17개의 사업을 수주하여 전국적으로 KB부동산신탁의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에서 3개 단지(한양·공작·대교)의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작년 12월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신속통합기획 선정을 통해 멈춰있던 여의도 재건축사업의 물꼬를 텄으며, 지난 8월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득하여 지난 달에는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지난 8월 여의도 공작아파트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 17일에는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지정 고시를 받았다. 곧바로 사업시행자 지정동의서 징구에 착수하여 빠른 시간 내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득할 예정이다. 

최근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시작되고 있는 군포시에서도 금정역 산본1동2지구 재개발사업에서는 연내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목표로 지정동의서를 징구하고 있으며, 인접 구역인 (가칭)산본1동3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정비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주 현장 중 이익을 창출했거나 시간을 단축한 사례가 있다면

=성수동 장미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신탁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구역이라 할 수 있다. 2011년에 조합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추진위원회를 설립했지만 7년 동안 내부 갈등 등의 문제로 조합설립을 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사업장이었다.

하지만 2018년에 KB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득하여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올해 10월 관리처분인가까지 짧은 기간에 인허가를 마치고 현재는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KB부동산신탁이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이면서 자금력이 탄탄한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탁방식의 사업을 고민하는 전국의 추진위원회나 조합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합의 부족한 전문성이나 자금조달, 내부갈등 등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대행자방식을 고려하는 조합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신탁방식은 사업기간 단축, 전문성 확보, 자금조달, 공사비 절감 등 다양한 장점을 통해 사업추진에 중요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업 초기에는 전문성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탓으로, 사업 중·후반에는 자금 조달의 한계에 부딪혀 다음 허들을 넘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많은 정비사업장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신탁방식은 조합이나 추진위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사업에 대한 방향을 짚어드린다. 신탁사를 어렵고 생소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합이나 추진위 옆에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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