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산업혁명으로 인하여 2020년까지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 200만개가 만들어지면, 51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30년에는 고용절벽의 시대가 오고 이로 인해 기계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10%의 사람만이 현재하고 있는 일을 계속해서 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래사회는 개인의 직업은 물론 사회 전반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 사회변화를 선도하는 요인으로는 우선 양극화, 고령화, 인구절벽, 네트워크에 의한 사회적 변화와 가상공간, 로봇, AI의 기술발달 의한 사회의 변화가 촉진된다.
지식기반경제, 공유구독경제의 등장에 따른 경제구조의 변화가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또한 기술발전에 따른 이해충돌과 부조화가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고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인한 환경문제는 미래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것이다.
특히 도시공간의 변화를 주도하는 신도시의 조성과 기성시가지를 정비하는 사업에서도 이러한 미래사회 변화에 걸맞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꼼꼼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미래도시공간의 변화 트렌드 4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로 미래도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도시문제를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생각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싱가폴의 경우 3D 플랫폼과 가상현실(디지털 트윈)을 통한 도시공간을 관리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둘째로는 기술의 발달, 디지털 전환으로 일상생활의 변화가 발생하며, 도시공간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차에서 수면, 여가, 회의, 업무 등 다양한 일을 차량 안에서 할 수 있는 움직이는 도시공간이 생겨날 것이다. 디지털전환시대가 도래하며 리모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일상생활과 사회적인 구조가 달라질 것이다. 이는 도시의 구조와 체계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로는 예상보다 빨라진 인구절벽으로 도시는 압축적으로 조성될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시점을 2032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출산율 저하로 인구 감소 시점이 2028년으로 4년이나 앞당겨졌다. 인구성장률은 2067년에 –1.26%가 되며, 지방도시는 소멸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소멸/쇠퇴도시의 입지적정화를 통한 컴팩트하고 마을단위의 네트워크를 통한 축소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넷째로는 미래도시는 공간의 다변화와 복합화가 요구되며 유연하고 탄력적인 토지이용이 필요할 것이다. 특정공간에서 체험과 동시에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다. 공간에 수용하는 사람과 규제를 별도로 하지 않는 유연한 공간창출과 혼합적이고 유연한 토지이용 관리수단을 도입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조닝(용도지역)을 넘어서 새로운 공간을 탄생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인정하고 순응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1기 신도시의 정비계획과 기성시가지에서의 도시 정비계획 시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드시 염두에 두고 계획하여야 한다. 이때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와 기능 간에 공유하고 협력하는 도시가 되어야할 것이다.
여춘동 / 인토엔지니어링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