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방오성ㆍ부산 중동5구역 시공권 초미 관심
대구 우방오성ㆍ부산 중동5구역 시공권 초미 관심
지방 수주전은 어떨까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3.0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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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건설사들이 수주에 보수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지방 정비사업들이 시공자 선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핵심현장에서는 여전히 대형건설사들의 수주 의지가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현장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5구역 재개발이다. 이곳은 지난해 5월 정비구역 지정, 같은 해 8월 추진위 구성 및 11월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해 조합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시공자 선정 절차를 돌입할 예정으로 GS건설과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들이 조합설립 전부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곳 재개발사업은 해운대구 중동 785-8번지 일원 7만607㎡ 부지에 공동주택 1,14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대구에서는 지방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방오성타운 리모델링사업을 두고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방오성타운은 1993년 11월 준공된 단지로, 최대 25층 6개동 총 496가구 등 규모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시공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리모델링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등이 수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아파트 단지 내 현수막을 걸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지방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이 경쟁을 회피하고 있어 핵심지역일지라도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시공자 선정에 나선 지방 사업장들은 시공자 선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부산의 서부권 최대 재개발사업지로 꼽히는 사하구 괴정7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지만 경쟁사가 없어 두 차례  입찰 모두 유찰의 고배를 마셨다.

또한 신축가구 규모만 4,000가구의 초대형 현장인 울산 중구B-04구역 재개발사업 역시 4차례 유찰을 겪으며 조만간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곳은 당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예고됐지만 양사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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