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원3단지 대원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 ‘카운트다운’
안양 초원3단지 대원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 ‘카운트다운’
수평·별동 증축 112가구 더 늘린다…최고 25층 864가구 변신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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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 2개월만에
리모델링 동의 53% 넘어
설문조사 60%이상 찬성

평촌역 역세권 프리미엄
교육·생활인프라 양호
안양시 행정지원 적극적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초원3단지 대원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최권능)가 동의서 징구에 박차를 가하면서 조합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의서를 걷기 시작한지 불과 2개월 만에 주민 53%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에서는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조합설립에 속도를 내겠다. 오는 6월안에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연내에 조합설립인가 및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리모델링에 대한 정부정책, 즉 1기신도시 마스터플랜과 리모델링기본법 등이 하루라도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주민설명회 개최 2개월 만에 53% 동의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월 5일 동의율 53%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동의서를 징구한지 불과 2개월 만에 동의율 53%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법정 동의율 66.7%에 근접한 것으로 14% 정도만 더 징구하면 되는 상황이다. 

추진위가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기 전에 실시했던 리모델링 사전설문조사에 소유주들의 약 65%가 찬성을 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추진위는 연내 조합설립인가 및 시공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추진위원장은 “빠른 시일 안에 조합설립 동의율 66.7%를 달성하기 위해 소 설명회뿐 아니라 설계나 분담금에 관한 의견요청서를 받는 등 소유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현재 제공되는 설계안과 분담금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알리고 있다. 아직 리모델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추진위는 소식지와 소 설명회를 통해 소유주 여러분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10월 21일 주민설명회 이후 현재 53%의 실소유주가 조합설립 동의서를 제출했고, 리모델링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집값 하락과 금리인상 그리고 과도한 공사비 등의 여건변화로 인해 리모델링에 동의하지 못하는 실소유주들도 있지만 신축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마음은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중에도 재건축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언제든지 사업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재건축사업보다 리모델링이 사업성과 사업 속도 면에서 주민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사전 설문조사에서 주민 60% 이상 사업 찬성

사전설문 시 소유주들의 60%가 넘는 찬성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추진준비위원회 시절 2년 동안 재건축사업과 리모델링을 수없이 비교분석 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재로는 리모델링이 이 아파트의 미래를 위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평촌에서는 10개 단지가 리모델링조합을 설립 했으며, 많은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 추진위원장은 “빠르지는 않았지만 늦은 곳이 되고 싶지 않다. 30년의 노후화가 진행된 우리 아파트에는 이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며 “우리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 차후에 개최 예정인 주민설명회나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아파트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향후 예정된 사업추진계획을 말씀드리면 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리모델링 조합설립 동의율 67%를 달성하여 리모델링 주택조합을 설립하고, 하반기에는 메이저 시공사를 선정하는 게 목표”라며 “현재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등이 우리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개경쟁을 통해 우리 리모델링에 유리한 조건을 제안하는 시공자를 우리 손으로 직접 뽑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촌역 역세권의 빼어난 입지에 교육·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초원3단지 대원아파트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원3단지 대원아파트를 기준으로 1km 이내에 병원, 은행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놀이방, 어린이집, 유치원과 함께 귀인초, 나눔초, 동안초, 민백초, 백운초, 평촌초, 귀인중, 평촌중, 동안고, 백영고 등 교육시설이 풍부해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생활, 교육 인프라뿐 아니라 교통 여건도 매우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있는 평촌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 다양한 버스노선이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1993년에 건설된 아파트로 총 9개동, 752가구가 들어서 있으며, 76N㎡, 76S㎡, 103㎡, 105㎡ 등 4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 추진위원장은 “현재 단지 내 주민들이 부족한 커뮤니티 시설과 주차장 문제로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는 만큼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으로의 개선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단지를 차별화하고, 평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초원3단지 대원아파트 리모델링은 안양시 동안구 부림로 55 일대 3만3,973.89㎡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이 설립되면 이곳에는 수평증축과 별동증축을 통해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25층까지 864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리모델링으로 112가구가 늘어나는 셈이다. 

한편 안양시는 리모델링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위해 지난해 1월 주택과 내에 리모델링 지원팀을 신설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평촌에서는 지난 11월 30일 목련2단지가 안양시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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