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112번지 재개발 재시동…역세권 용적률 529% 45층 기대
장충동 112번지 재개발 재시동…역세권 용적률 529% 45층 기대
정비구역지정안 가결
대단위 직주근접 개발
아파트 2,221가구 신축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2.22 11: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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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변경 입안에
토지등소유자 긍정적
층수제한 폐지에 역점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지난 2004년 6월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2013년 10월 해제된 장충동 112번지 일대가 역세권 재개발사업으로 전환하여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021년 신속 통합기획으로 추진하였으나 후보지로 선정되지 않았다. 2022년 다시 신통기획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다 역세권 재개발이 부활하게 돼 사업을 전면 수정하여 역세권으로 전격 추진하게 되었다.

일부 지역을 추가로 편입해 약 1만7,000여평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3개 노선)과 동대입구역을 중심으로 529.61%의 용적률을 적용한 재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할 지차체인 중구청에서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역세권 재개발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했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정비구역지정안 가결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0월 1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수권소위원회)를 열어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구역·계획결정안과 광희권(광희·장충)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역은 동호로와 광희문 남측 한양도성 사이다. 이로써 장충동 지구단위계획(40만2,328㎡)과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계획(14만1,568㎡)이 수립됐다. 

사업목표는 장충동 일대 역사문화적 특성관리와 도심주거지 가치 특화다. 지구단위계획에는 개발규모, 용도, 배치, 형태, 주차장설치기준완화, 기반시설 주차장 계획,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이 포함되었으며,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공동이용시설 1개 신설, 주택개량 지원계획, 성곽마을 특성화를 위한 공공사업계획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서울시는 장충동 일대가 골목골목 걸으며 역사를 마주하는 도심 속 매력 있는 보행공간이자 직주 근접이 가능한 다양성 넘치는 도심주거지역으로 한층 더 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개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소개

중구청은 지난해 10월 13일 광희동 파라다이스빌딩 8층 다목적홀에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장충동2가 112번지 일대 역세권 재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상 구역은 저층이 밀집되어있는 장충동2가 112번지 일대 5만8,000㎡로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3호선 동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한다. 이 일대는 서울 남산 인근에 자리한 이유로 60년 가까이 고도 제한에 묶여 저층이 밀집한 낙후지역이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열렸으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 개념과 장점, 사업요건 및 절차, 실제 사례 등을 차례로 소개하고 참석 주민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사업 방식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궁금증을 풀어 향후 주민들의 적절한 판단을 돕고자 한다”며 “통상적인 주택재개발사업이 아니라 역세권 개발사업의 네 가지 유형 중 하나인 장기전세주택을 안내하는 것도 그런 취지다”고 설명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이란 공공주택 공급량을 높이는 대신 일반 주택재개발에 없는 종 상향과 용적률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공공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인구 유입 효과를 높여 도심 슬럼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여기에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활성화 △역세권 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유형이 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높이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서울시 심의 통과, 사전검토 위한 주민 동의율 50%이상 등이 확보돼야 한다. 주민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구청 사전검토와 서울시 심의를 거쳐 확정되는 것이다.

중구청은 주민들이 원하면 언제든 찾아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 방식을 골라 낡은 거주환경이 조속히 개선되도록 돕겠다고 했다.

▲정비계획변경 입안 제안 40% 동의 확보

이 사업은 장충동112번지 일대 5만8,500㎡(약1만7,700평)으로 토지등소유자의 수는 약 450명이다. 현재 정비계획변경 입안 제안 동의율은 40%다. 서울시의 엄격한 최고고도지구 규제로 2014년 남산 일대 고도지구 규제에서 층수 제한은 풀었지만 높이는 유지해 층수 제한 폐지의 실효성이 무색한 상황이다.

지역 주민과 정치권 중심으로 재산권 침해를 내세워 고도지구 지정을 풀어달라는 민원을 계속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도 서울시의 고도제한에 대한 전향적이 태도변화가 요구된다고 한다. 건물을 높일 수 없으면 용적률이 낮아져 개발 수익을 내기 어렵고, 이는 도심 주택 개발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규제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이은심 추진준비위원장은 “서울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노후되고 주거환경이 지극히 열악한 곳이 어디 있느냐. 하루라도 빨리 고도지구 규제를 풀어서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며 “아직까지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미흡한 실정이며, 재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여론이 지배적이다. 사업추진 준비위원회에서는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 할 수 있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역세권 장기전세주택)에 대해 이 지역 소유자 여러분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최대한의 창출 효과를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래시간 재개발에 부정적이었던 소유주 여러분들이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하며 긍정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모습으로 변화는 현상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중구청에 따르면 장충동 112번지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을 진행한다면 용적률 529.61%를 적용하여 최고 높이 45층까지 총 2,221가구(일반분양 1,469가구, 의무임대 154가구, 장기전세 598가구)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구청에 따르면 장충동 112번지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을 진행한다면 용적률 529.61%를 적용하여 최고 높이 45층까지 총 2,221가구(일반분양 1,469가구, 의무임대 154가구, 장기전세 598가구)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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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2023-02-23 10:33:05
되도록이면 사대문안은 건드리지 말아라.. 이제는.. 신당동이나 사대문 밖은 건드려도 되는데.. 층수 높이거나 증축 이제 허용해선 안된다.. 남산도 안보이고 내사신 전부 안보임.. 부띠크 도시로 갈 수 있게 디자인을 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