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갑승 금호2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양갑승 금호2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한강조망권에 교통·인프라 탄탄
성동의 랜드마크 단지 만들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3.02.2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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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시 성동구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이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구역해제 후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던 주민들은 한강변 신축 주거지로 도약할 청사진을 그리며 재개발추진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의 양갑승 추진준비위원장은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키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원회 운영진과 정비사업 전문교육과정도 모두 이수했다”라며 “오랫동안 재개발 추진을 준비해온 만큼 향후 사업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 연혁이 궁금하다

=우리 구역은 지난 2013년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주택 노후화와 지역 슬럼화가 진행되면서 재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그래서 정비사업 한파가 지속됐던 지난 2018년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추진해 61%가 넘는 찬성률을 기록하며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성동구청은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의 청사진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사업의 최대 난제로 꼽히던 2종 7층 이하에서 2종 및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규제가 완화돼 상한용적률이 300%까지 확장돼, 사업성이 매우 상승했다.

이달 예정된 도시계획심의를 통해서 정비구역지정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낙후지역의 좌절감을 이겨내고 새롭게 도약하는 과정 속에서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와 열의가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시점이다.

▲운영진들과 ‘정비사업 전문관리사’과정을 수료한 이유는

=성공적인 재개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집행부의 전문성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자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부동산 업체의 전문성에만 의지해서는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없다. 그래서 준비위 운영진들은 스스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공부했고, 업계 최고의 전문교육과정으로 평가받는 주거환경연구원의 ‘정비사업 전문관리사’과정을 전원 수료했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시공자 및 협력업체 선정,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숱한 절차들이 남아 있다. 준비위는 국회 입법행정과 도시계획 설계, 관청 인허가, 브랜드 아파트설계 등 전문영역에서 활동한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정비사업 전문과정을 수료한 실행력과 각각의 전문성이 모여 막대한 시너지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책임감과 미래가치 극대화를 위해 열정과 전문성을 쏟아내겠다.

▲금호21구역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

=성동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주거지가 금호21구역의 청사진이다. 최근 우리구역과 입지와 여건이 비슷한 용산구 한남2구역의 사업 분석을 통해 금호21구역의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우리구역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프리미엄 입지가 강점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더블 역세권 입지는 물론, 동호대교·성수대교를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이 쉽다. 또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사통팔달 교통입지를 갖췄다.

특히, 한강을 남향으로 조망하는 한강생활권 입지가 가장 강력한 프리미엄으로 꼽힌다. 또 서울 최대 녹지공간으로 꼽히는 서울숲과 더불어 금호공원·달맞이공원·응봉산 등 각종 녹지들도 인접해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받는 곳이다.

더불어 현대백화점, 이마트, 금남시장, 한양대병원 등 주요 생활편의시설들도 인접해 교통·환경·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고의 입지라고 말할 수 있다.

▲향후 사업계획과 주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오랫동안 국회 비서관을 지내면서 낙후된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절망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그 과정도 생생하게 지켜봐왔다.

우리 금호21구역의 재도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결집과 성원,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 금호21구역은 투자처가 아닌, 우리 주민들이 생활하고 성장해 온 터전이란 점이 향후 재개발에서도 잊혀서는 안 된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우리 구역은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높여 청사진을 현실화할 것이다. 그동안 준비위원회가 묵묵히 준비해온 전문성과 노력들이 이제는 차별화된 재개발 성공으로 드러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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