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인가 득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인가 득
지상 33층 2,992가구 신축… 내달 시공자 선정 돌입
  • 최진 기자
  • 승인 2023.03.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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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 1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노량진 뉴타운 최대어가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면서 이에 건설사들의 초기 물밑경쟁도 치열한 서막이 오른 상황이다.

동작구청은 지난 8일 노량진 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최종 인가했다. 인가된 계획안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원 13만2,187㎡ 부지에 지하 4층 ~ 지상 33층 규모의 공통주택 2,99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분양주택은 2,451가구이며 임대주택은 531가구로 구성된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 10월 노량진뉴타운 중 유일하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우수한 도시경관과 창의적인 스카이라인 창출을 위한 특화설계를 반영한 바 있다. 공공기여로 확보된 어린이 중앙공원과 단지 중심은 공공에 개방하는 보행통로가 만들어진다. 또 공공청사 내 주민자치센터, 육아지원종합타운, 서울시민대학 등 갖가지 생활인프라가 들어서, 단지의 공공성 및 쾌적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노량진 1구역은 노량진 뉴타운 중 면적이 가장 큰 구역이다. 한강변 입지와 지하철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인접해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노량진 고시촌 및 학원, 상가 등의 반대로 지난 2017년 조합설립 이후 5년 이상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특히,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 뉴타운 지정 과정에서 구역 경계가 허술하게 분리된 문제 때문에 이에 따른 지분 정리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 및 노량진 학원 및 상권이 침체됨에 따라, 재개발에 동의하는 소유주가 늘어났다. 더불어 인근 노량진3구역이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뽑고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예고함에 따라 지역 소유주들의 사업추진 동력이 더해진 상황이다.

조합은 사업시행인가 후 내달부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GS건설과 삼성물산, 롯데건설과 현대가 현수막을 내걸고 조합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시공권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은 준강남 입지의 흑석동 개발과 여의도‧용산개발 등의 영향으로 입지의 가치가 높아져, 최근에는 1군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서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에는 노량진5구역이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써밋 더 트레시아’로 청사진을 그려냈고, 1구역과 연접한 3구역은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뽑으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을 검토하는 상태다.

나머지 5개 구역도 GS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간판을 내걸고 있으며, 이미 8개 구역 중 4개 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서울시 사업계획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은 향후 2024년 관리처분인가를 얻어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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