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일대 정비사업 순항… 도심 고밀·복합개발 본궤도
용산 일대 정비사업 순항… 도심 고밀·복합개발 본궤도
  • 최진 기자
  • 승인 2023.03.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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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용산구 남영동 업무지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향후 서울도심의 경쟁력을 이끌 용산구의 심장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정부와 서울시, 용산구청도 최근 대규모 개발프로젝트의 밑그림을 빠르게 그려내면서 남영동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청사진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것이 용산정비창을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도시혁신 구역’을 적용해 용도구역이나 높이 제한 등의 규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시혁신 구역이 적용되면 기존 도시 및 건축규제에서 벗어나 용도 제한없이 용적률과 건폐율을 시와 유동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또 다양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창출하기 위해 층수제한을 없애고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건축설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용산개발에 대한 속도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5년간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계획으로 5개 권역을 나누고 창동·김포공항·잠실 등과 함께 용산을 지역 핵심 개발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했다. 

용산의 경우 동서남북을 담당하는 거점 지역개발보다는 서울 도심권역으로 분류돼, 고밀개발·복합개발이 추진된다. 향후 서울시가 나아갈 도심 속 개발계획의 표본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또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등을 조성해 녹지 및 친환경 조성에도 힘 쏟을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더불어 지역 곳곳에서 순항하고 있는 대규모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용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한강맨션의 경우 시공자로 뽑힌 GS건설이 68층 특화설계를 제안하면서 한강변 입지에 자사 브랜드‘자이’의 재도약을 내걸겠다고 포부를 밝힌 상태다.

또 한남뉴타운 4개 재개발구역이 사업 본궤도에 오르면서 용산구의 재도약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이다. 현재 한남 2구역은 대우건설이, 3구역은 현대건설이 각각 시공자로 선정된 상황이며, 모두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할 방침이다. 건축심의 절차를 밟고 있는 4·5구역 역시 심의가 완료되는 대로 시공자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유택희 추진위원장은 “용산구 개발호재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용산을 둘러싼 기존 계획들까지 구체화되고 있어, 남영동의 가치가 동반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남영동 업무지구 2구역 재개발사업의 가치가 더욱 뛰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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