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충한 행복짓기 대표이사
인터뷰-김충한 행복짓기 대표이사
“재개발·재건축 탄탄한 현장 노하우
종합부동산 컨설팅그룹 비상하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3.03.27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종합부동산 컨설팅기업‘행복짓기(주)’가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등록을 마치고 정식 정비업체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김충한 대표이사는 과거 화성씨앤디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전국 정비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던 인물이다. 2019년 행복짓기를 창업한 후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 활동하며 회사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한 게 이유다. 그간 종합부동산 컨설팅기업을 목표로 행복짓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그로 인해 회사 차원에서 약간의 궤도 수정이 필요했다. 따라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영역을 행복짓기 업무 영역에 포함시켜 좀 더 다양한 범위에서 영업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로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을 했다. 

▲주력 활동 영역은

=우리 회사는 종합부동산컨설팅 그룹을 지향한다. 지난 30여년 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100여 곳 현장에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을 충분히 경험했기에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시각을 갖고 사업 다변화를 꾀하려 한다. 기본적으로 재건축ㆍ재개발은 물론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규모 정비사업에서도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활동 폭을 넓히려 한다. 최근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에도 참여해 회사의 역량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행복짓기의 장점은

=경영진의 독보적인 현장경험과 추진력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경영진을 보좌하는 젊은 실무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이 어우러져 탄탄한 젊은 회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여러 대형 현장을 거치며 훈련된 탄탄한 현장경험이다. 잠실 재건축, 가락시영 재건축사업을 비롯해 언론의 주목과 각종 사건ㆍ사고로 점철됐던 현장에서 현안을 해결하며 쌓은 노하우는 우리 회사의 자랑이다. 

▲조합들이 사업파트너로서 행복짓기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정비사업 파트너로서‘진짜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20년 전의 조합 모습과 지금의 조합 모습이 본질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조합과 조합원, 시공자, 협력업체, 관공서 등 다양한 입장에 놓인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여전하다. 

이 같은 문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 법률과 재건축ㆍ재개발 교과서를 뒤져봐도 알 수 없고, 판례를 참고해도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갈등을 해소하며 사업을 앞으로 전진시켜야 하는 게 조합 집행부의 숙명이다. 오랜 세월 업계 안에서 풍파를 거치며 단련된 진짜 전문가인 행복짓기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성공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충분히 준비를 한 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게 정답이다. 토지등소유자에게 꼼꼼하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완전히 이해시킨 후 속도전 형태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주가 시작되면 그때부터는 뒤돌아보지 말고 무조건 앞으로 가는 게 성공의 철칙이다. 이주비가 풀린다는 것은 조합 명의로 대규모 빚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1,000가구 조합원에게 이주비를 대출하게 되면 그에 걸맞는 거액이 풀린다. 

예컨대 조합원 1인당 이주비로 4억원만 잡아도 4,000억원을 대출해야 한다. 5% 대출 이자율을 적용하면, 1년간 200억원을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 이를 한 달로 환산하면, 매달 약 17억원의 이자가 사업을 하든 안 하든 공중으로 사라진다. 어떤 이유에서든 한 달 사업이 지연되면, 17억원이 녹아내린다는 뜻이고 1년이 지연되면, 200억원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빠른 사업이 정답이다. 

공사비를 생각해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게 맞다. 2000년 초중반 당시, 고덕지구와 개포지구 5층 주공아파트가 시공자를 선정했을 당시 3.3㎡당 공사비가 평균 250~300만원 선이었다. 지금 공사비 수준은 어떤가. 서울의 경우 3.3㎡당 700만원에 육박한다. 마감재 수준이 높다면 더 높아질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성공적인 정비사업의 요인은 ‘합법적 범위 내에서 빠른 사업추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