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리모델링 연합회, HUG 리모델링자금보증 세미나 개최
용인시 리모델링 연합회, HUG 리모델링자금보증 세미나 개최
주택시장·정책 변화 대응 목표… “사업안정화·속도 높인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3.03.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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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용인시 리모델링 연합회가 14일 오후 4시 보원아파트 조합사무실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리모델링자금보증 관련 사업설명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합회는 용인시 리모델링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소요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현재 건축심의 절차에 돌입한 조합들의 현안들을 검토했다.

이날 세미나의 핵심사안은 HUG의 리모델링자금보증의 건이었다. HUG 리모델링자금보증은 리모델링조합과 조합원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 리모델링 사업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으로 사업의 자금안정성과 이에 따른 신속한 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다.

리모델링 자금보증은 크게 △사업비 △이주비 △부담금으로 이뤄진다. 먼저, 사업비보증은 조합이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이며, 이주비보증은 철거 후 새 주거지 마련을 위한 자금을 대출받은 원리금 상환을, 부담금보증은 조합원의 대출금 상환을 보증하는 것이다.

HUG 리모델링자금보증은 리모델링 행위허가나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한 후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비 보증은 단위사업 총사업비의 50% 이내로, 이주비보증은 조합원별 종전 토지 및 건축물 평가액의 70% 이내로, 부담금보증은 조합원 부담금의 70%까지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자금보증을 신청하려면 시공자의 신용이 중요하다. 시공자의 HUG 신용평가 등급이 CCC+ 이상이어야 하고 고객상시모니터링 등급이 ‘경보’여서는 안된다. 보증료율은 보증형태에 따라서 최소 0.15%에서 최대 0.858%까지 부과된다.

사업의 안정성과 더불어 사업의 투명성 또한 높아질 예정이다. HUG가 조합과 공동명의 개좌를 개설해 대출금과 사업비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조합이 함부로 자금을 유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성근 용인시 리모델링조합 연합회장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침체, 그리고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등 주택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기 떄문에 현장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오늘 세미나를 개최했다”라며 “최근 부동산침체와 정부의 재건축 지원책 등으로 리모델링 현장이 때아닌 혼란을 겪고 있지만, 정책 현실화 소요기간과 단지별 상황을 고려할 때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방향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시는 총 17개 단지, 1만2,786가구가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13개 단지는 조합설립에 성공했으며, 4개 추진위는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지 보원 △현대 성우8단지 △수지 초입 △수지 동부 등 4개 단지가 용인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건축심의를 진행했다. 4건의 심의안건은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더불어 △신정9단지 △수지 한국 △광교 상현 △수지 현대아파트 또한 건축심의를 접수해 상정 대기중이다.

당초 정부의 재건축 지원책에 대한 기대로 수지구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는 재건축으로 사업을 선회하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을 적용하더라도 리모델링보다 사업성이 악화되는 상황 등이 분석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되는 모양새다.

박 회장은 “수도권 최상위 주거지라는 입지의 명성과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신속한 리모델링을 통해 안정적으로 주거트랜드를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연합회는 주택시장의 변화와 정책 구조변화를 주목하면서 안정적이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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