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5 재개발, 주민설명회 성황리에 마쳐
마천5 재개발, 주민설명회 성황리에 마쳐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3.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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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지난 23일 오후 4기 마천시장 내 한사랑교회에서 마천동 93-5번지 일대(마천5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송파구청과 서울시가 합동으로 주관한 이날 설명회는 △현황 및 신속통합기획 추진배경 △신속통합기획 수립과정 △신속통합기획(안) △향후 일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주민 4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1시간가량의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서울시와 송파구의 진단에 따르면 마천5구역은 1960년대 주거지로 형성된 이후에 현재까지 주거환경 개선이 없는 지역으로 정책변화 및 주변 개발사업 추진 등 개발 잠재력은 풍부하나 약 20년간 개발에서 소외됐다. 또한 노후건축물 밀집, 보차 혼용도로, 생활 SOC 부족 등 주거환경이 노후하고 열악하다.

이 지역은 지난 2005년 마천5구역 재정비계획으로 시작됐으나 표류하다가 결국 2014년 존치관리구역으로 결정된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시·구·주민이 하나의 팀이 되어 사업을 추진했으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고려한 신속통합기획(안)을 도출해냈다. 기획(안)은 성내천 복원계획, 마천성당과의 공존, 마천시장길 생활가로 등 주변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미동의·신축건물 등 간선도로변 다수 필지의 미포함에 따른 부정형 구역계를 예상하면서 만들어졌다.

2021년 12월에 마천5구역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기에 이른다. 아울러 지역적 특성과 주민들에게 맞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지’로 재탄생을 예고했다.

설명회에서는 5가지 사업전략이 소개됐다. 첫 번째 전략은 ‘주거환경 향상과 사업성 실현을 고려한 구역계 조정 및 용도지역 상향’이다. 간선부 미포함 필지 및 공공청사 부지를 포함하고, 2종 7층에서 2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주택 대지를 최대한 확보하고, 지역 필요시설을 복합화한다는 계획도 소개됐다. 두 번째는 ‘편리하고 안전한 차량 및 보행동선 체계구축’이다. 원활한 차량소통을 고려하여 3개소의 차량 출입구를 계획하고, 공공시설을 연계하는 십자형 보행동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생활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복합화 및 주민편의시설 계획’이다. 네 번째 전략은 ‘주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 라인 및 단지배치계획’이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높이와 디자인이 구현된다. 마지막 전략으로 ‘삶의 질과 단지 가치 재고를 위한 성내천변 다자인 특화계획’이 소개됐다. 여기에는 학교 가는 길과 연계한 공원 도서관 계획, 이웃과 만남의 장이 되어 주는 수변광장 계획, 삼면 개방 및 옥상녹화 등 자연조망이 가능한 스텝형 주동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조기순 마천5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이번 주민설명회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기쁘다.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곳 중에서도 다른 곳보다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진준비위원회는 7~8월까지 구역지정 요청동의서를 접수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은 5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정비계획 입안–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정비계획 결정고시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송파구 마천동 93-5번지 일대 91,607㎡ 대지에 건폐율 22.12%와 용적률 249.99%를 적용하여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35층까지 2,200가구 내외와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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