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탄 쏘아올린 방배15구역 재건축… 연내 조합설립 최대 역점
신호탄 쏘아올린 방배15구역 재건축… 연내 조합설립 최대 역점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4.1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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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85% 동의율
주민들의 뜨거운 격려

추진위원회 승인 결실
정비계획안도 수정 통과

용적률 239%-건폐 60%
최고 25층 1,688가구 신축
곧 설계자·정비업체 선정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추진위원장 김석근)이 사업추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준비위원회는 외부 지원 없이 추진위원회 설립 동의율 85%를 확보하고 지난달 17일 서초구청에 추진위원회 승인을 신청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추진위원회 승인 소식이 지난 7일 전해졌다.

김 추진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연내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빠르게 조합을 설립하여 입주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비계획안 수정 가결

지난해 1월 19일 방배15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수정가결로 통과됐다. 이어 9월 8일에는 정비구역 지정고시 및 지형도면 고시를 받았다. 

김 추진위원장은 “우리 구역이 주민들의 염원대로 정비계획(안) 통과에 이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추진위원회도 승인을 받았다. 토지등소유자 여러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추진위원회 승인에 이어 조합설립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 여러분들의 부담금을 줄이고 입주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구역 면적은 8만4,934㎡로 토지등소유자는 886(873)명이며, 이 중 824명이 재건축사업에 동의했다.

이곳은 용적률 239.08%와 건폐율 60% 미만을 적용해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25층 1,688가구(임대아파트 310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구성은 △51㎡형 128가구 △59㎡형 554가구 △74㎡형 123가구 △84㎡형 746가구 △110㎡형 130가구 △111㎡ P형 7가구 등이다. 

▲종 상향, 용적률 상향 통해 31개동을 19개 동으로… 동간거리 확보

토지등소유자 93%의 동의서 징구와 200% 미만의 용적률을 239.08%로 상향하는 데에는 김 추진준비위원장의 노력이 컸다. 그는 서울시로부터 세입자 대책 인센티브 5%를 적용받기도 했다. 구역 내에서 37.8%를 차지하고 있는 1종 주거지를 2종으로 종 상향하는데 기여도 컸다. 2종 7층을 삭제하고, 서울시 최초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다시 종 상향을 받아 25층 미만으로 지을 수 있게 됐다.

김 추진준비위원장의 노력과 기여로 이 사업은 종 상향, 용적률 상향을 통해 31개동이 19개 동으로 변경되어 동간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개방감은 커지고, 개인 사생활은 더 보호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민들의 신뢰 속에 추진위원회 설립

방배 15구역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10일 오후 2시 서초구 소재 누리시아 웨딩홀 2층에서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관계자를 비롯하여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김 추진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와 소통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조합설립과 이주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그는 또 “주민들의 분담금을 줄이고 원 소유자의 재정착률을 높이겠다. 방배15구역을 방배동을 넘어 서울의 랜드 마크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서초구청에 방배15구역 재개발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서는 외부 OS요원의 도움 없이 2주 만에 85% 동의율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다. 

곧 설계자와 정비업자 등 협력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연내에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대부분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반대하는 몇몇 주민들까지도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예비 추진위원장과 예비 감사는 선거 없이 단독 접수하고, 지난 1월 27일 적격심사를 받았다. 

▲450년된 보호수 지역 편입요청… 사업기간 지연 우려

방배15구역은 주민제안으로 재건축사업을 입안했고, 주민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조합 창립총회 때에는 95% 이상의 동의율을 달성하겠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사업장에는 비대위가 없다. 추진위원회는 현 상황을 계속 유지하여 비대위가 없는 사업장으로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사업 추진과정에서는 인근지역에 대한 편입요청이 이어졌다. 방배5구역과 마주보는 연도 형 지역이다. 하지만 쉽게 편입이 되기 어려운 모양새다. 종 상향은 중대 변경으로 정비계획을 다시 변경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비사업 시계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편입 요청지역에는 450년 된 보호수가 존재한다. 보호수는 재건축사업에서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보호수를 옮겨 심을 곳도, 다시 가져와 심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수년간의 이식기간에 보호수가 살아있을 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사업기간이 늘어나고 결국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 사업구역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의 사당역과 7호선, 4호선의 이수역의 중간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지하철로는 3개 노선이 지나간다. 여기에 일반, 광역 등 다양한 버스 노선이 있어 시내와 경기도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이수초, 이수중, 상문고, 서문여고 등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여 교육환경이 양호하다. 인근 세우촌공원도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어 자연친화적인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학세권과 역세권 프리미엄을 품은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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