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동 93-5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마천동 93-5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성내천 복원 연계해 수변특화단지로 재개발
현 1,631가구 → 2,200가구로 탈바꿈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4.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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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면서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송파구 마천동 93-5일대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돼 도시 활력을 담은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마천동 93-5일대는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으나, 주민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된 후 개발에서 소외돼왔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등의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대상지 주변으로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이 상당수 진행 및 완료됐고, 성내천 복원계획도 앞두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상당한 곳이다. 

시는 지난 1년여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논의·소통을 거쳐 개발 잠재력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고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93-5 일대는 2028년 완료 예정인 성내천 복원계획과 함께 10만8,040㎡ 부지에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200가구를 신축해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성내천을 품고 생활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5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및 특화 디자인 계획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차량동선 배치 △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형성이다.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를 통해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2,200세대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른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 확보 및 노후 공공시설 재정비 및 단지 전체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기존 공공청사 및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했다. 아울러, 용도지역 상향(2종일반주거(7층 이하)→2종일반주거)을 통해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보행동선을 연계해 성내천의 수변 활력을 단지 내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고, 경계부 구역계 확장과 연계하여 거마로, 마천로, 마천로43길에 총 3개소의 차량진출입구를 계획해 원활한 차량진출입이 가능하다.

생활 편의성 확대 및 열린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청소년 문화공간, 돌봄센터 등 공공청사를 설치하여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도 조성한다. 
 
성내천 및 가로공원 등 자연환경과 연계한 열린 경관, 마천시장과 연계한 연도형 상가 배치, 남측부 랜드마크 타워 배치, 대상지 내 마천성당과의 조화를 통한 단지의 상징성 확보 등 단지 내 공간 특성별로 다양한 디자인을 계획했다.

시는 마천동 93-5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 완료를 목표로 한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은 주민들의 일상생활 단위에 주목해 편의시설 조성 및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성내천과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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