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정석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연합회장 당선인
인터뷰-박정석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연합회장 당선인
“가로주택사업 활성화 위한 정책제안 본격화 하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3.05.0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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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부천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연합회장으로 박정석 부천시 소사본동 223-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이 선출돼 사업 활성화 중책을 맡았다. 실제로 박 당선인은 부천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문제를 깨닫고 오래 전부터 연합회 구성을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그는 “최악 상황에 빠진 관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위기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복합적인 문제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부천시의 용적률 인센티브 축소, 시공자 공사비 증액, HUG의 사업비 한도 축소 및 대출이자 급등 등 다양한 악재가 동시에 터졌다. 문제 하나하나가 개별 조합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들이다.

예컨대 시공자의 공사비 증액 문제의 경우 시공자에게 구체적 내역에 대해 제출해 달라고 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고 하니 해법 마련이 어려운 상태다. 

▲연합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모든 악재들이 동시에 발생했는데, 정작 우리 조합들이 도움 받을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때 각종 유관기관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정부 정책지원이 많으니 사업에 참여하라고 독려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 말을 믿고 실제 사업에 참여했더니 상황이 180도 변했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디 가서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공공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민간사업이니 알아서 하라고 한다.

더 큰 문제는 각 사업단계별로 문제들이 파편화 돼 있어 개별 조합들이 전체적인 문제 해결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용적률 문제는 건축심의 단계에서, 시공자 문제는 본계약 단계에서, HUG의 사업비 문제는 관리처분 단계에서 각각 발생하다보니 이슈가 분산돼 있어 조합들도 뭉쳐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로주택정비사업 전체를 총괄해 조합 의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할 연합회 구성 필요성이 절실해진 것이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된 원인을 지목한다면

=애초에 부천에 이런 문제가 잠복돼 왔던 셈이다. 부천 뉴타운지구의 전면 해제가 이 같은 상황을 불러왔다. 2014년 전후 부천 내 원미ㆍ소사ㆍ고강 뉴타운지구의 재개발구역들이 한꺼번에 해제되면서 그 이후로 부천에 제대로 된 신규주택 공급은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해제구역에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도입된 것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들에게 문제 해법 마련을 촉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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