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재균 가락프라자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
인터뷰-배재균 가락프라자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
“40년 주택건설 전문 노하우
사업성공에 최대 활용할 터”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3.04.28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배재균 조합장은 재건축 조합장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주택건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40여년 주택건설 외길만 걸어오며 아파트와 관련한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진짜 전문가라는 것이다. 극동건설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건설사 퇴직 후에도 건설업계에서 계속 활동하며 특유의 촉을 잃지 않고 있다. 

▲가락프라자의 공동사업시행자 방식 입찰에 참여하는 대형 시공자가 많을 것 같은가? 시공자 입장에서는 기다렸다가 7월 이후 서초·강남이나 한강변 재건축단지 수주에 나설 것 같은데

=시공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전략적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 저는 건설사에서 의사결정을 해본 사람으로 건설사의 속성을 잘 안다. 건설사들은 1년 최대 수주 물량이 정해져 있고, 이 기준을 근거로 수주 실적을 채우려 한다. 예컨대 빅5에 속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1년에 5개 단지 수주를 목표로 한다고 치자. 25개 현장이 빅5 수주처 안에 포함될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 시공자 선정시기가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풀리는 120곳 안에 우리 단지가 25등 안에 들 수 있을까. 객관적으로 볼 때 25등, 즉 빅5의 수주 대상 범위 안에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미 건축심의를 완료했다는 기득권을 활용해 미리 시공자를 선정해 빅5 대형 시공자를 뽑는 방법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공동사업시행방식이라 조합의 이익을 시공자가 가져갈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재건축사업을 통한 이익은 조합원에게 귀속되는 것이다. 용어에‘공동사업’이라는 내용이 있어 오해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사업방식 내용을 보면 이익 공유를 하지 않는다. 시공자는 도급공사비만 받는 다. 

▲부동산 경기가 불안해 사업을 잠시 중단하자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공사비가 비싸다고 사업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우리 조합은 시공자와 물가연동제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물가가 오른 만큼만 공사비 증액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건설사 임원 시각으로 볼 때 대형 시공자 입장에서 가락프라자의 장점은 어떻게 분석할 수 있겠나

=저 같으면 송파 지역의 핵심 교두보 단지로 삼기 위해 적극적인 수주를 지시할 것이다. 지금 지하철5호선 개롱역 주변으로 30여곳의 재건축단지들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중에서 우리 단지가 선두그룹에 속한다. 우리 단지를 수주하면 추후 인근 지역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된다. 송파 핵심 지역의 영원한 광고탑 역할을 하면서 주변 지역 수주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