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연합회 설립한다
부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연합회 설립한다
지난 18일 발기인대회 개최 … 박정석 회장 선임
부천시 등 유관기관과 협상 통해 사업위기 돌파 계획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3.04.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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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위기에 몰린 부천시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들이 자구책 마련을 위해 조합연합회를 만든다. 부천 내 20여 곳 조합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소사본동 223-1번지 조합 사무실에 모여 연합회 발기인대회를 개최, 연합회 설립에 동의하고 초대 회장으로 박정석 소사본동 223-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을 선임했다.

이날 참석한 조합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현재 부천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부천시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축소 시공자의 공사비 증액 요구 HUG의 사업비 지원 축소 등으로 인해 수입은 줄고, 비용은 폭증함으로써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사업을 중단할 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미 조합설립 등 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점에서 매몰비용 부담 때문에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절박한 호소도 나왔다.

특히, 이주가 완료된 현장의 경우 사업을 앞으로 진행할 수도, 원점으로 되돌릴 수도 없는 다급한 상황이다. 분양경기 침체로 잠시 시간을 두고 시장상황을 관망하려고 해도 매달 이자만 수백만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용이 계속 늘어나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연합회는 대표권을 갖고 부천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상 창구 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개별 조합 단위로 부천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 앞으로는 연합회를 통해 부천시 전체의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안 해결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정석 회장 당선인은 우선적으로 조합에 닥친 여러 문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부천시 등 유관기관에게 해결을 요구하는 한편, 가이드라인 제정도 요구, 부천시가 예측가능한 행정을 펼치도록 해 조합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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