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모현숙 한국부동산리츠투자자문협회 회장
인터뷰-모현숙 한국부동산리츠투자자문협회 회장
“리스규제 풀어 시장활성화 절실
정비사업 자금조달 자문해줘요”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5.1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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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 높아
부동산 금융시장 환경 어려워
정비사업 금융설계 컨설팅 중요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부동산금융 환경이 어렵다. 부동산금융 환경이 나빠지면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모현숙 회장은 “국내 부동산 PF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실시한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부동산 PF 부실화’를 올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며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금융의 한 분야인 리츠를 제대로 이해하고, 리츠 시장 확대를 위해 규제를 풀고 완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리츠투자자문협회에 어떤 조직인가

=1997년 2월 한국부동산컨설팅으로 시작한 한국부동산리츠투자자문협회는 외환위기(IMF) 이후 부동산금융의 선진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부동산투자회사법을 근거로 2001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부동산금융인 리츠 산업에 부동산투자 및 자금조달과 관련한 부동산투자자문업을 기반으로 부동산금융의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사 상호간의 업무협조와 공정한 업무질서를 통해 권익을 증진해 나가고 있다. 2003년 1월에 부동산금융전문가(자산운용전문인력) 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사전교육을 개시했으며, 2014년 2월에 법정단체인 한국부동산리츠투자자문협회로 승격(인가 28호)했다.

협회는 리츠 사업 관련 현안조사 및 대정부 건의, 부동산정책과 리츠 제도의 조사·연구 및 DB구축·책자 발간, 부동산금융 투자 및 자금조달 관련 정보의 인프라 구축·개발 지원, 회원사의 영업행위와 관련된 분쟁 자율조정, 국내외 부동산투자회사 및 협회 관련 단체 자율조정, 부동산금융 전문가(자산운용전문인력) 사전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불안하다. 금리도 높다.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PF는 사회기반시설 건설이나 택지개발과 같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동원되는 대출 등 금융 수단이나 투자기법을 의미한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하며 전국 미분양아파트가 7만5천가구를 웃도는 데다 상반기 10만가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분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PF 대출 상환이나 중도금 대출 등 주택 마련 단계별로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신규 공급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이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

도시정비사업에도 사업비(PF)와 관련한 부동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크다. 그나마 사업비 조달의 경로로서 HUG의 주택사업금융(ABCP/ABS/AB단기사채) 보증을 통한 조달이 유일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에 집중하면서 HUG 또한 조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심의요건 등이 HUG의 내부 기준에 맞지 않으면 보증서 발급이 어렵다.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분야가 사업비 조달과 관련한 부동산금융설계 전문가의 컨설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법률에 의해 규정된 부동산금융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정비사업금융 설계 분야의 조력을 받아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도시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은 일련의 절차를 거쳐 사업계획승인, 관리처분인가를 받게 되면 이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 조합원 및 세입자들의 이주가 이루어지고 이때부터 막대한 사업자금이 투입된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금을 어떻게 효율성 있게 조달해야 하는지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내외 금융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필수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보증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가 정비사업에 참여한 실적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협회는 비영리단체로서 영리활동이 불가하다. 다만 협회에 속한 39개의 부동산투자자문사들은 부동산금융조달과 관련한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회사 중에 회장이 속한 릭스코리아(주)는 2006년부터 부동산개발금융(PF)과 관련한 사업비조달 컨설팅 업무를 해온 회사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회사와 협력해 제1금융권과 약 200여건 이상의 사업비 조달 컨설팅 실적을 보유했다. 

최근 제1금융권을 통한 PF 금융 조달이 어려운 금융환경에서 HUG의 사업비 보증을 통한 사업비 조달만이 유일한 방법이 되고 있다. 릭스코리아는 노량진, 역촌동, 인천학익동, 남양주 평내 등 다수의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도 부동산금융조달과 관련한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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