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6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780세대로 탈바꿈
당산동6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780세대로 탈바꿈
일조 및 대지 형상으로 인한 초고층건축 한계 극복
특별건축구역 규제완화로 최고층수 39층 적용
용도지역 2종→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5.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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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시가 당산동6가 104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당산동6가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3만973㎡ 부지에 최고층수 39층 공동주택 780가구 규모의 한강변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새로운 주거단지 거듭난다. 시는 연내 정비계획 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강과 도심을 품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도시맥락과 한강 조망을 고려한 배치계획 △디자인 특화를 통한 한강변 경관 창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공공시설계획 △기존 동선과 연계·활성화된 열린 가로 조성이다.

우선, 한강변에 가까운 입지적 특성을 살려 한강으로 열린 통경과 조망을 확보한다. 인접단지인 래미안1차아파트와 통경축을 서로 연계하고, 주변지역의 일조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층 탑상형(39층 내외)과 중층 판상형(17층 내외) 주동을 혼합 배치했다.

둘째, 한강변에서 바로 보이는 대상지 양 끝 두 개의 탑상형 주동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상징적 경관을 창출한다. 신속통합기획 특별건축구역 규제 완화를 적용받아 높이를 39층 내외로 상향 조정하고 개방형 커뮤니티시설, 옥탑 특화, 보이드·필로티, 실내형 공개공지 등 창의적인 혁신 디자인을 도입한다.

셋째, 대상지 내 위치한 부군당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보행이 활발한 당산나들목 부근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공원 내로 이전 배치한다. 또한, 공원 연접부에는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당산역(2호선·9호선 환승역)과 한강 나들목을 이용하는 시민의 보행 편의와 가로 활성화를 위해 대상지 남측 경계부에 단차를 활용한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하고, 주변 가로와 연계되는 개방공간 및 보행 동선을 계획해 열린 생활 가로를 조성한다.

대상지는 2·9호선 당산역과 가까운 역세권 지역으로 한강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으나, 가늘고 긴 대지 형태와 주변 단지로 가로막힌 한강 조망때문에 건축 배치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불리한 대지 여건을 극복하면서 한강변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해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여건이 어려운 재개발지역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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