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 도입에 사업 완전 부활… 관악구 랜드마크로 ‘우뚝’
신탁방식 도입에 사업 완전 부활… 관악구 랜드마크로 ‘우뚝’
서울 봉천1-1구역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3.05.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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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대행자 방식 전환 
한국토지신탁 선정

올 2월 건축심의 접수
최고 28층 807가구 

근린생활시설도 추진
역세권·편의시설 갖춰

 

[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1-1구역 재건축사업이 신탁방식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한 뒤 눈부신 속도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전국 총 30여개의 현장에서 사업을 수행하면서 올바른 신탁방식 제도 정립과 정비사업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봉천1-1구역 재건축, 신탁방식 도입하며 완전 부활

서울 관악구 봉천1-1구역 재건축사업은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사업대행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지정한 후 약 1년 3개월 만에 정비계획변경 및 건축심의를 접수하면서 완벽히 부활했다.

사업은 지난 2009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0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지만, 2013년 3월 조합설립인가 취소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15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신청했으나 같은 해 12월 신청이 반려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조합은 신탁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 2021년 6월 사업대행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선정했다. 같은 해 11월 관악구로부터 사업대행자 지정 고시를 받으며 사업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대행자로 지정된 후 빠르게 사업을 정상화했고 6개월만인 지난 2022년 4월 시공자로 롯데건설을 선정했다. 이후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지난해 8월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을 완료하고 올해 2월 건축심의를 접수했다.

정종수 조합장은 “원활한 사업비 조달과 함께 인허가 절차 등에서 발휘되는 전문성을 고려하면 신탁방식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현장에 그대로 맞아떨어지며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완벽히 부활했다”고 말했다.

조합과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할 계획이다. 2024년 중으로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2025년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 28층 아파트 807가구 신축… 관악구 랜드마크로 재탄생

봉천1-1구역 재건축사업은 관악구 봉천동 728-57 일대 구역면적 약 3만5,614㎡을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지하 4층~지상 28층 10개동 아파트 80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신림선(당곡역)이 인접해 있으며, 7호선(신대방삼거리역), 2호선(신림역) 또한 1km 이내에 있고, 강남순환로, 올림픽대로를 통한 서울 내부 이동이 용이해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당곡초, 대림초, 당곡중, 당곡고 등 교육시설도 다수 위치하고 있으며, 도보이용 가능한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 보라매시립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다양하게 존재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한편 구역 중앙에 단지를 가로지르는 기존 보차통로가 보행통로로 변경해 위치하고 있다. 

이에 조합과 한국토지신탁은 주변과 공존하고 주변의 이웃들과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떠올리며 단지를 계획, 봉천동의 랜드마크가 되는 아파트 단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31개 현장에서 사업 추진… 정비사업 구원투수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지난 2016년 도시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지지부진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도입됐다. 조합설립 없이 신탁사가 직접 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자방식과 신탁사가 사업시행자 업무를 대행하는 대행자방식으로 나뉜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조합 또는 토지등소유자를 대신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의 원활한 조달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업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신탁사의 부동산 개발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에 조합의 업무 부담이 줄고 사업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지난해 8·16대책으로 토지 요건 완화, 도심복합사업 참여 허용 등으로 신탁방식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발표된 노후계획도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도 신탁사를 단일사업시행자로 지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양천구 목동 14개 단지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도 본격 나설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초기의 건축심의 검토 단계에서부터 분양, 준공 단계까지 사업전반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비사업에 대한 높은 전문지식을 확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고 있어 신탁방식 정비사업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12개 현장, 수도권(경기,인천) 8개 현장 등 전국 31개 현장(3만4,185가구 규모)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비사업의 구원투수이자 신탁방식의 리딩 컴퍼니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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