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양천구 목동9단지 재건축 예비신탁사로 선정
한국자산신탁, 양천구 목동9단지 재건축 예비신탁사로 선정
지상 35층 규모 4,800가구 매머드단지 시동
  • 최진 기자
  • 승인 2023.06.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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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9단지 재건축사업이 신탁시행자 방식으로 사업 노선을 정하고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한국자산신탁은 목동9단지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에 참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목동9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종헌)는 지난달 26일 한국자산신탁 사옥(카이트타워)에서 이종헌 위원장을 비롯한 재준위 위원들과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신탁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탁 시행자방식 정비사업은 조합설립 과정을 생략하고 신탁사가 조합을 대신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사업방식이다. 신탁사의 △자금력 △전문성 △신용도가 적극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최근 부동산시장 위기상황에서 각광받는 정비사업 형태다.

목동9단지는 지난 3월부터 전체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방식과 관련한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90%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신탁방식을 채택했다. 이후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했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비롯한 매머드 재건축사업의 수행 능력과 자금안정성 등을 인정받은 한국자산신탁이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목동9단지아파트는 양천구 신정동 312번지 일원에 건폐율 13%, 용적률 133%를 적용해 지상 15층 2,030가구로 지어진 대규모 단지다. 지난 1987년 지어진 준공 36년차 노후아파트로 지난 2020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적정성검토에서 C등급(58.5점)을 맞아 재건축 추진이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구조안전성 기준완화로 정밀안전진단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재건축 후 16만7,174㎡ 부지에 지하 3층 ~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4,800여 가구 규모의 매머드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종헌 목동9단지 재건축준비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졌으며 소유자들도 매머드 재건축사업의 현장경험이 있는 한국자산신탁을 선호한 것 같다”라며 “조합설립 절차를 단축하는 것 이외에도 소유자들이 재건축사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많은 목동 재건축현장의 경우 신탁방식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안정적인 자금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목동9단지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5천가구 규모의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비롯해 △여의도 광장아파트 △상계주공5단지 △신길 우성2차‧우창 등 서울 매머드급 재건축사업을 신탁방식으로 추진한 노하우를 쏟아 목동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올해에만 목동9단지를 비롯해 △대림 우성1차 △남서울 럭키 △수원 원천주공 등 재건축사업장 4곳의 예비신탁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목동9단지의 경우 이미 안전진단 규제로 사업이 늦어진 아픔이 있는 현장이기 때문에 신탁사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신속하고 막힘없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이점을 극대화하여 목동9단지 재건축사업을 또 하나의 성공사례로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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