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5구역 재개발, 정비구역지정 통합도서 접수
인천 미추5구역 재개발, 정비구역지정 통합도서 접수
주민동의율 75% 달성… 재개발 청신호 켜져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부활 신호탄 기대
  • 최진 기자
  • 승인 2023.06.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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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5구역 재개발사업이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접수하면서 주거환경 재도약에 나섰다.

미추5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미추홀구청에 정비계획 변경의 입안제안을 접수했다. 준비위가 접수한 동의율 총괄표에 따르면 총 토지등소유자 1,517명 중 1,138명(동의율 75.0%)이 정비계획 입안제안에 동의했다. 또 입안제안 요건 중 하나인 토지면적 동의율은 총면적 14만3,452.7㎡ 중 8만4,728.3㎡(59.1%)에 달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1조와 인천시 조례 등의 입안제안 요건을 충족했다.

인천시 고시 등에 따르면 미추5구역 재개발사업은 미추홀구 주안동 594-4번지 일원 14만3,452.7㎡ 부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지는 주안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면적이 넓고 동쪽으로 주안초등학교와 연접한 수준으로 가까워, 이른바 ‘초품아 단지’라는 프리미엄 요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추5구역이 재개발사업의 불씨를 살리면서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추진에도 속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2008년 최초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주안2·4동 정비사업은 사업구역만 총 8곳, 면적은 113만6,962.8㎡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미추10구역을 시작으로 2·3·4·5·6·7구역이 모두 주민반대 등으로 지난 2018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사실상 주안동 재개발의 청사진이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주안1구역과 미추8구역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성과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주안2·4동 정비사업도 기류가 크게 바뀐 상황이다. 낙후된 저층주거지들 사이에 도로와 주거환경이 정비된 대규모 신축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재개발에 대한 추진의지가 되살아난 것이다.

미추5구역 준비위 관계자는 “해제된 정비구역에서 정비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서는 주거정비지수 기준이 높고 주민동의율도 75%에 달하지만,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의지가 높아져 준비위 사무실을 개소한지 2년여 만에 다시 재개발의 불씨를 틔울 수 있었다”라며 “현재 나머지 해제구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재개발 재추진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주안동 일대가 새롭게 도약할 기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는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 1호선 환승역인 주안역과 인접하고 인주대로·경인로 등 4차선 이상 대로변으로 둘러쌓여 교통환경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천시 교통척추로 불리는 경인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우수해 서울 및 인천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이중 미추5구역은 연접한 동쪽·북쪽이 모두 정비사업 완료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재개발사업 완료시 주거환경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남아있는 주안2·4동 재개발사업지 중 유일하게 초등학교와 연접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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