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용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최선봉 단지인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알리며 사업승인에 필요한 권리변동계획을 수립했다.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행위허가동의율도 3주만에 75%를 달성해, ‘용인시 리모델링 선봉단지’의 간판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박성근)은 지난 2일 오전 10시 남서울비전교회에서 권리변동계획수립을 위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리모델링사업에 찬성한 조합원 548명 중 455명(83%)이 의결권을 행사했다. 총회에는 총 8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든 안건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통해 원안 가결됐다.
세부적으로는 △조합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조합규약 및 업무규정 변경의 건 △2022년 조합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2023년 조합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조합 사업비 예산 변경(안) 승인의 건 △권리변동계획수립(안) 의결의 건 △리모델링사업 추진 결의의 건 △총회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이다.
이날 총회의 핵심안건인 권리변동계획은 조합원분과 일반분양분의 면적을 분배하고, 예상수입과 지출을 분석해 개략적인 사업성을 정립하는 것이다. 주택법 제67조에 따라 세대수가 증가하는 리모델링사업은 기존 주택의 권리변동‧비용분담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합은 지난 7월 용인시 건축‧경관위원회 공동심의를 통과했으며, 심의를 통과한 사업계획안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승인을 받기 위해 주택법에 따른 권리변동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비례율은 102%이며, 조합원 평균 분담금은 2억5,800만원 수준이다. 건축면적은 2,566㎡가 증가하고 용적률도 90%가 증가한다. 아파트는 지하 연면적이 41,297.9㎡(약 1만2천평)가 증가해 매일 주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제공했던 주차난이 크게 해소시킬 예정이다. 주차면수는 기존 439대(지상 219대, 지하 220대)에서 지하 992대로 대폭 늘어난다. 사라진 주차장 부지는 수평증축과 지상 공원화에 활용된다.
또 지상 연면적은 20,164.8㎡(약 6,000평)가 증가해 입주자들의 주거공간도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기존 지하 1층 ~ 지상 15층 5개동에서 지하 4층 ~ 지상 20층 6개동으로 확대되며 가구수는 79가구가 증가한다. 예상되는 일반분양 수입은 약 940억 가량으로 이를 1가구로 환산하면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수입(분담금 감소)으로 환산된다.
박성근 조합장은 “리모델링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는 소유자들과 사업추진에 힘을 실어주시는 조합원들의 성원 덕분에 힘든 건설경기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용인 선봉단지의 이름에 걸맞게 신속하고도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보여드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지 보원아파트는 지난 1994년 준공돼 29년차에 접어드는 단지다. 현재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 공동주택 5개동 619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가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의 신축 급의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되며, 지상공원화와 더불어 주차면 2배 확대 등을 통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해당 단지가 위치한 수지구 풍덕천동은 구청‧우체국‧여성회관 등의 행정기관이 밀집한 중심지구다. 강남 진입이 수월한 신분당선 수지구청역까지 도보 10분거리며,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화고속화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을 자랑해 실거주 조합원 비율이 높다.
또 우수한 학군을 자랑하는 수지구의 교육입지와 역세권 상권입지가 만나 상권과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수지로를 사이에 두고 토월초등학교와 연접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