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이 70층 시대를 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조합은 지난 26일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송파구청에 정비계획변경안을 접수했다.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하여 최고 70층 높이, 28개동, 6,30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것이 변경안의 핵심내용이다.
이 계획을 보면 70층 높이의 랜드 마크 주동은 잠실역 인근에 배치하고, 단지 내부 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20부터 49층까지 다양한 높이의 동들이 조화롭게 배치된다. 또 단지 중앙에 대형 공원도 조성하여 입주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신속통합기획 자문위원회를 열고 잠실5단지 조합원들이 제안한 변경계획안에 대하여 최초로 자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과 담당 공무원들로 구성된 위원들은 용적률 인센티브와 기부채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 23일 총회를 열어 정비계획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조합원 3분의 2 이상 충족요건에 불과 몇 십 표가 부족했다. 이에 조합은 총회 직후부터 조합장을 포함하여 집행부와 대의원, 조합원들이 미동의 조합원을 직접 방문하고 정비계획변경안에 대한 추가 동의서를 걷었다.
그 결과 3일 만에 요건을 충족하는 동의서를 확보하고 지난 26일 송파구청에 정비계변경안 동의서를 접수했다. 조합에서는 이 변경계획안이 12월까지 부서별 협의 및 공람을 마치고, 구의회를 거쳐 서울시로 넘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시정비법 제14조 ‘정비계획의 입안 제안’ 제1항 제6호에는 “조합이 설립된 경우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로 입안권자에게 정비계획의 변경입안을 제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