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새해를 앞두고 전국의 정비사업 현장 3곳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8일 총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며 공사비 규모는 약 6,821억원이다.
안양 공작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달 30일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공작부영아파트는 현재 지상 20층 규모의 14개동, 1,710가구이며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의 18개동, 1,942가구로 탈바꿈한다.
수주경쟁이 이뤄졌던 서울 석촌동224-4번지 LH참여형 가로주택사업은 총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4개의 업체 중 주성종합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이 지난달 26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 현대건설, 효성중공업, 금호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5개 업체가 참석했다. 조합은 앞서 입찰공고에서 공사비 3,580억원, 3.3㎡당 760만원을 제시했다.
같은 날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사업도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SK에코플랜트, 금호산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이며 참여했으나 입찰 참여 확약서 제출한 곳은 DL이앤씨·SK에코플랜트·현대건설 컨소시엄 1곳으로 유찰됐다. 조합은 입찰을 재공고하고 오는 16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는 지난 2일 두 번째 진행한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조합은 포스코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공사비 예정가격은 약 2,238억원으로 3.3㎡당 740만원을 책정했다.
그 외 지난 2주간 입찰을 진행한 정비사업장들은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 많은 업체가 참여했으나 입찰로 이어지지 않고 유찰됐다. 현장설명회에 6개의 업체가 참여했던 남양주 덕소5B구역은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됐고, 현설에 7개 업체가 참여한 대구 대명4동 재개발사업과 3개 업체가 참여한 마포로1-10지구 재개발사업도 유찰됐다. 각 사업지는 이미 입찰을 재공고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일원 재개발사업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가 진행된다. 아울러 부산 민락2구역 등 전국의 많은 현장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
앞으로 2주간 총 5곳의 현장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 오는 13일 하단1구역 재건축사업 및 괴정2, 당리1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19일과 20일에는 서울 연남동 244-16번지 LH참여형 가로주택사업과 미아11구역 재개발사업이 각각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진행한다.
부산 하단1구역과 서울 연남동244-16번지 일원에서는 수주경쟁이 펼쳐진다. 부산 하단1구역은 코오롱글로벌과 금호건설을 두고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연남동 244-16번지 일원은 성호건설과 주성종합건설이 시공권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