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시흥동 817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서울시에서 최초로 4만㎡까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합시행에 도전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곳은 시흥4동 모아타운으로 지난해 5월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9·26대책의 후속조치로 공공이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사업시행구역 최대 면적을 4만㎡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인근 구역을 통합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과거 민간이 시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사업면적은 최대 1만㎡ 미만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개정 시행령안에 따라 공공에서 직접 시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최대 4만㎡ 미만까지 사업시행이 가능하다.
이에 최근 조합은 817번지, 818번지, 819번지, 169번지 일대 등 통합시행을 위해 이번 LH참여형 후보지 공모에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조합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LH공모사업 신청과 기존 추진해온 모아주택사업의 건축심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 LH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모는 오는 20일 공모가 마감될 예정이다. 또한 조합은 지난 2022년 두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해 둔 상태다.
오해현 조합장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업무지원 및 기금융자 지원 등 다양한 공공참여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4만㎡까지 사업을 통합시행할 수 있게 되면서 뛰어난 사업성을 갖추게 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공모를 통해 통합가로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경우 신축 가구수는 8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높아진 사업성에 주민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