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삼천리권선2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며 사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시관리계획이 결정‧고시되고 50여일 만에 사업계획과 권리변동계획을 상정한 총회 안건이 모두 가결되면서 사업 밑그림이 빠르게 완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천리권선2차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원아영)은 지난 18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도움관 내 컨벤션홀에서 권리변동계획수립안 및 사업계획안 승인을 위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리모델링 사업에 찬성한 전체조합원 450명 중 서면참석자를 포함해 총 353명(75.1%)이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날 총회에는 본격적인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권리변동계획안을 포함해 정기총회 일반안건 등 총 3개 안건이 상정돼 조합원들의 사업추진 의사를 확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조합 추진업무 추인의 건 △2024년 조합 예산(안) 승인의 건 △사업계획(안) 및 권리변동계획(안) 승인의 건 등이다. 모든 안건은 90% 수준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며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번 정기총회 안건이 안정적으로 통과되면서 삼천리권선2차 리모델링사업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주택법 제67조 등에 따라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사업은 기존 주택의 권리변동, 비용부담 등의 사항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사업계획승인 또는 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관리처분계획에 준하는 것으로 리모델링 8부 능선으로도 불린다.
삼천리권선2차 리모델링조합은 권리변동계획 승인의 후속절차인 행위허가 결의서 징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수원시 최초로 법정동의율 75%를 초과달성한 매탄동남아파트에 이어 수원시 리모델링 최선두 그룹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조합은 상반기까지 행위허가 결의서 징구를 매듭짓고 이주‧철거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원아영 조합장은 “이번 정기총회는 그동안 사업진행에 대한 정보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사업계획안과 권리변동계획안이 모두 가결됐다”라며 “오늘 총회의 성공적인 결과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우리 사업의 목표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천리권선2차 리모델링사업은 권선구 권선동 1238번지에 위치한 12층 아파트 546가구를 수평‧별동증축으로 지상 20층 614가구로 대수선하는 프로젝트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가구수는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낮출 예정이며, 별동증축으로 새아파트 수준의 일반분양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시공자는 롯데건설이다.
해당 아파트는 수인·분당선 매탄권선역이 20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용인‧서울고속도로와의 접근성까지 뛰어나 교통환경이 우수한 사업지로 평가된다. 또 수원시청·영통구청·대형마트·병원·지식산업센터·소방본부 등 다양한 생활편의·행정시설이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와도 인접해 직주 근접성 또한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