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성수·한남·여의도를 잡아라…건설사들 불꽃튀는 재건축·재개발 수주경쟁
압구정·성수·한남·여의도를 잡아라…건설사들 불꽃튀는 재건축·재개발 수주경쟁
대형건설사들 공략포인트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4.06.14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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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수주싸고 삼성물산·현대 격돌 예고
한남뉴타운4·5구역도 시공자선정 카운트다운

여의도 재건축단지만 17곳 삼성·롯데, 대교 ‘빅매치’
성수전략정비구역 4곳 연내 시공자선정 돌입

 

[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공사비 인상,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최근 수주전이 거의 벌어지지 않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압구정·성수·한남·여의도 등 서울에서도 가장 핵심지역에서 시공자 선정에 대거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업성 보장은 물론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구역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서는 만큼 대형건설사들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하이엔드 브랜드와 특화설계 등을 앞세워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일명 ‘별들의 전쟁’이 예상되면서 정비업계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부촌 압구정 아파트지구… 대형건설사들 전담 TF팀 구성

올해 하반기 가장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곳으로 예상되는 구역은 압구정 아파트지구다. 대한민국 부촌으로 꼽히는 만큼 공사비가 보장되고 사업성도 뛰어나다. 이에 대형건설사들이 스스로 가진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의 경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미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사 모두 전담T/F팀을 구성해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건설사들도 전국에 퍼져있는 영업직을 차출해 강남 일대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구역을 시작으로 압구정 아파트지구 2·4·5구역 등에서 줄줄이 시공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총집결해 일찌감치 물밑 홍보를 진행 중이다. 

압구정 2구역은 지난해 12월 6일 강남구청에 최고 69층, 2,700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4구역과 5구역도 설계자 선정을 마치고 정비계획 변경안 제출을 위해 주민동의를 받는 상황이다. 구역별 신축가구수는 2구역 2,591가구, 3구역 5,810가구, 4구역 2,135가구, 5구역 687가구 규모다. 

▲한남뉴타운 4·5구역 재개발도 시공자 선정‘초읽기’

서울 강북지역 노른자위 재개발 사업지로 평가받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강변 4·5구역 역시 시공자 선정을 눈앞에 두면서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2020년 3구역, 2022년 2구역이 각각 시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토부와 서울시가 개입할 정도로 건설사들이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수주전을 치른 곳이다. 이에 4구역과 5구역 역시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고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은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사업성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2,331가구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남5구역 조합은 이미 시공자 선정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조합은 최근 주요 10개 건설사에‘시공자 선정 입찰 참여 요청서’를 전달했다. 조합은 지난 14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시공사 선정계획 안건을 의결했다. 예상 공사비는 3.3㎡당 916만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남5구역의 경쟁구도 성립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한남4구역에 적극적인 수주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곳은 DL이앤씨 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남5구역의 신축가구수는 2,592가구다.

▲여의도 재건축 추진단지만 17곳… 대교아파트 놓고 삼성vs롯데 불꽃 경쟁 예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도 대형건설사 간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만 17곳으로 지난해 여의도 한양과 공작아파트를 시작으로 시공자 선정에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시공자 선정에 나설 곳은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지는 올해 1월 조합설립 인가 이후 설계안 주민열람을 마치고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대교아파트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대교아파트 외벽에는 각각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건설이 조합설립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부착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주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 밖에 DL이앤씨와 GS건설도 단지 내 현수막을 걸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교아파트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는 자문사업 1호 사업장으로 인허가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수주에 적극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교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상 42~49층, 891가구를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여의도 광장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안전진단 통과 후 조합을 설립했고, 진주아파트, 시범아파트 삼부아파트도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의도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17곳으로 이 중 2곳만 시공자 선정을 완료했고 7곳은 조합설립 완료 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여의도는 고도제한 해제, 종상향을 통해 향후 뉴욕 맨해튼 못지않은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징성이 뛰어난 만큼 건설사들의 불꽃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 핵심지역인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4개 지구 모두 시공자 선정 눈앞

올해 하반기 수주격전지로 손꼽히는 또 다른 지역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4개 지구도 모두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연내 입찰공고 등 시공자 선정 절차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70층 이상의 초고층으로 재개발할지 50층 이하로 재개발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후 올해 하반기 시공자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조합원 의견조사 결과 1지구와 2지구는 50층 미만으로, 4지구는 최고 77층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신축 규모는 △1지구 약 2,400가구 △2지구 약 1,907가구 △3지구 약 1,850가구 △4지구 약 1,570가구 등이다. 

이 밖에도 강남권 재건축 대어인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이 수주격전지로 꼽힌다. 현재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현대산업개발 등이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말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공자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에서 대형건설사 간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지난 4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이르면 오는 8월 시공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수주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신축 규모가 3,200가구가 넘는 대형 사업장인 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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