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21구역 재개발, 한 달 만에 조합설립동의율 초과 달성
금호21구역 재개발, 한 달 만에 조합설립동의율 초과 달성
전국 최단기간 동의율 달성… 한강변 프리미엄 1,219가구 신축
  • 최진 기자
  • 승인 2024.06.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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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성동구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이 한달 만에 조합설립 동의율을 달성하며 이례적인 사업 성과를 기록했다. 금호21구역 주민협의체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전국 최단기간 조합설립 동의율을 달성했다”며 “향후 사업속도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호21구역 재개발 주민협의체(위원장 김권규)는 지난달 31일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조합설립동의서 징구가 75%를 초과 달성했다고 안내했다. 앞서 금호21구역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거치지 않는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활용해 지난 4월 30일부터 동의서 징구에 나선 바 있다.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을 설립하려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5%가 동의해야 한다. 일선 현장에서는 75% 동의율을 달성하지 못해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지거나, 2년 기한을 넘겨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토지등소유자가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고, 심지어 해외에 거주할 수도 있어 동의서 징구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주민협의체는 하반기에 열릴 조합창립총회까지 동의서 접수를 지속할 예정이다. 재개발사업에 대한 동의율이 높을수록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가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조합설립인가를 비롯해 각종 인허가 심사가 신속하게 처리되기 때문이다.

금호21구역의 이례적인 성과로 정부와 서울시가 홍보에 나선 조합직접설립제도도 탄력을 받게 될 예정이다. 조합직접설립제도는 그동안 200가구 미만의 재건축 현장 3곳 정도가 조합설립에 성공했을 정도로 운영사례가 부족했는데, 지난해 12월 중구 신당10구역이 36일만에 조합설립동의율을 달성하고 조합설립인가에 성공하면서 첫 사례를 기록했다. 금호21구역은 신당10구역보다 이를 4일 앞당겼다.

정비업계는 금호21구역이 이례적인 사업속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성동구청 주거정비과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엘림토피아 정비업체의 전문성, 그리고 소유주들로 구성된 탄탄한 자원봉사 시스템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금호21구역 주민대표를 맡은 양갑승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은 “동의서 징구 시작할 때 절대 달성하기 어려운 무리한 목표라고 많은 분들이 걱정했지만, 동의서 징구 32일 만에 조합설립의 법적 요건인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5% 동의서가 제출됐다”라며 “이러한 성과는 새집에서 행복한 삶을 간절히 원하는 주민들의 열망과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은 성동구 금호동3가 1번지 일원 7만5,447㎡ 부지에 건폐율 28.42%, 용적률 254.529%를 적용해 지하 4층 ~ 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1,21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0㎡미만 600가구 △84㎡ 495가구 △109㎡ 124가구다.

금호21구역의 최대 프리미엄은 한강변 신축단지인 동시에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영구적인 한강조망권을 지녔다는 것이다. 우선 단지 내 고저차가 최대 54m에 달해, 경사도를 활용한 한강조망권이 확보된다. 더불어 인근 아파트 대부분이 15층 이하로 건설돼, 조망권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동시에 금호동 전체를 내려다보는 최고 높이 마천루 단지로서 프리미엄도 기대되고 있다.

프리미엄 단지 구성요소가 잘 갖춰진 것도 금호21구역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더블역세권 입지는 물론,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건너면 곧장 압구정·반포·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진출입로가 인접해 서울 핵심 지역은 물론, 수도권 주요 도심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 프리미엄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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