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지난 2주간 전국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현장 4곳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했다. 경쟁이 펼쳐졌던 고양 행신1-1구역 재개발의 시공자로 한양이 선정됐다. 조합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한양과 두산건설 중 더 많은 조합원이 선택한 한양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또 수주전이 펼쳐졌던 남양주 호평동 남양아파트 LH참여형 가로주택도 같은 날 총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HJ중공업과 HL디앤아이한라 2개 업체 중 HJ중공업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은 삼성물산을, 서울 전농제8구역 재개발은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방배7구역 재건축이 지난 12일 마감한 두 번째 입찰은 응찰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조합은 첫 번째 입찰 후 입찰 조건을 변경해 두 번째 입찰을 진행 한 것으로, 내부회의를 통해 추후 세 번째 입찰을 진행 할 예정이다. 앞서 두 번째 입찰의 현장설명회 이후 SK에코플랜트와 호반건설이 조합에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입찰에서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는 1,772억2,500만원, 3.3㎡당 980만원이다.
새 시공자를 찾아 나선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재입찰 공고를 올리고 오는 27일 2차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앞서 1차 현설에는 13개 업체가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으나 지난 12일 마감한 입찰에 두산건설만이 단독으로 응찰해 유찰됐다.
두 번의 유찰 끝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고를 올린 서울 송파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의 입찰은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GS건설이 조합에 제시한 입찰금액은 4,605억6,200만원(3.3㎡당 801만원)이며, 조합이 공고문을 통해 제시한 금액보다 20억 적은 금액이다.
KB부동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있는 가락7차현대아파트 재건축도 2차례 유찰 끝에 진행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고에 진흥기업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진흥기업이 조합에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765만원이다.
신축 2,955가구 규모의 부산 재건축 대어인 연제구 연산5구역이 지난 14일 마감한 첫 번째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됐다. 앞서 열린 현설에는 7개의 업체가 참여한 바 있다.
공사비 1조254억에 달하는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이 지난 14일 진행한 2차 입찰의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GS건설, 동양건설산업, 금호건설 등 4개 업체가 참석했다. 그러나 조합이 정한 기한인 8월 21일까지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한 업체가 GS건설 한 곳으로 경쟁이 성사되지 않아 입찰은 유찰됐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 입찰이 2회 유찰됨에 따라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며 11월 초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찰 공고문에 따르면 예정공사비는 1조254억8,200만원이며 3.3㎡당 81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금천구 청기와훼미리 LH참여형 가로주택이 지난 19일 2차 입찰의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8개의 시공자가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9월 13일 입찰을 마감할 방침이다.
상봉7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지난 22일 개최한 첫 번째 현장설명회는 시공자 14개 업체가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조합이 정한 기한인 오는 30일까지 두 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확약서를 제출할 경우 입찰마감일은 10월 7일이다. 조합이 제시한 총공사비는 4,382억1,343만원, 3.3㎡당 850만원이다.
총액입찰로 시공자 선정에 나선 신길제2구역 재개발이 예정공사비를 올려 오는 30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입찰에서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는 1조1,124억4,700만원으로 3.3㎡당 780만원이다. 앞서 첫 번째 입찰에서는 예정공사비 1조696억6,500만원, 3.3㎡당 75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대전에서는 유천동3구역 재개발이 2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자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30일이다.
오는 2주간 7곳의 정비사업 현장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한다. 그중 수주전이 펼쳐지는 곳은 서울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단 한 곳이다.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은 오는 31일 총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와 두산건설 두 곳을 총회에 상정, 시공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공사비 7,000억 규모의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도 같은 날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한다. 총회 안건에는 대우건설을 단독으로 상정해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길음5구역 재개발은 포스코이앤씨 △부산 당리2 가로주택은 HJ중공업 △서울 사당5 재건축은 현대엔지니어링 △인천 석남역 가로주택은 지인종합건설을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시공자로 선정할 예정이다.